‘사우디 정부’까지 나섰다...“알 나스르의 호날두 영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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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국책 사업이다.
여기에 사우디 아라비아는 호날두 영입을 위해 정부까지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알 나스르의 호날두 영입은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정부는 2030년 월드컵 유치의 일환으로 그를 활용하기를 원하며, 새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의 초상권을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그의 이미지를 활용해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할 계획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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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이 정도면 국책 사업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아라비아로 향하는 분위기다. 지난 달 월드컵 개막 전에 알 나스르는 소속팀이 없는 호날두의 영입을 위해 접근했고, 계약이 합의까지 이르렀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적극적인 공세로 합의까지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와 알 나스르가 최근 합의를 완료했다는 소식까지 보도했다. 구체적인 조건과 계약 기간까지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무려 7년, 연봉은 2억 유로(약 2725억 원)에 달했다.
이적이 확정된다면 파장이 클 전망이다. 중동에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수순일 수 있으나, 그의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나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해 18골을 터뜨리며 팀내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계획에서 점차 배제되며 전력 외로 분류됐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뛰는 클럽에서 뛰고자 했던 호날두는 에이전트를 통해 여러 클럽들에게 역제안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고주급과 다소 부담이 되는 나이에 실력을 장담할 수 없기에 유럽 클럽들 중 호날두를 찾는 클럽은 없었다.
그리고 폭탄 발언이 결정적이었다. 호날두는 지난달 피어스 모건의 TV쇼에 출연해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는 인터뷰를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고, 호날두도 팀을 떠났다.
맨유와 아름답지 못한 마무리를 한 호날두는 결국 중동행을 택하려 한다. 여기에 사우디 아라비아는 호날두 영입을 위해 정부까지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알 나스르의 호날두 영입은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정부는 2030년 월드컵 유치의 일환으로 그를 활용하기를 원하며, 새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의 초상권을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그의 이미지를 활용해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할 계획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호날두의 상품성과 스타성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축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호날두의 말년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인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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