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천천 2760억 들여 친수공간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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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와 잦은 침수로 인근 주민의 원성을 받아 온 울산 남구 여천천이 정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치수와 친수 기능을 갖춘 도심하천으로 거듭난다.
울산 남구는 환경부의 지역 맞춤형 통합 하천 사업에 여천천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은 최근 기후변화와 지역 여건을 고려해 환경부가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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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선 구상 등 10년 간 대역사
악취와 잦은 침수로 인근 주민의 원성을 받아 온 울산 남구 여천천이 정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치수와 친수 기능을 갖춘 도심하천으로 거듭난다.
울산 남구는 환경부의 지역 맞춤형 통합 하천 사업에 여천천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은 최근 기후변화와 지역 여건을 고려해 환경부가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국비 지원금을 포함해 총 2760억 원을 들여 고질적인 침수 문제를 해결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한편, 산책로를 중심으로 친수 공간을 조성해 여천천을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여천동 침사지~번영로 광로교 일원 4.2㎞ 구간이고, 기간은 내년부터 10년으로 내년 말까지 기본 구상을 마련한다. 이후 사업 규모가 확정되면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사업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여천천은 관광문화 벨트 구축 사업으로 수로 복원, 하도 준설, 조경공사, 산책로 조성 등이 계획됐다. 남구는 여천천 선착장~장생포항~고래문화마을(박물관) 관광~고래 탐사~울산대교~돋질산~여천천 선착장을 회항하는 관광선 운항을 구상한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먼저 사업 대상지 일원 하도 정비를 통해 치수 안전성을 확보한다. 또 보를 개량해 해수와 담수가 자연스럽게 소통하도록 해 하천 수질을 개선한다. 친수 공간화 사업을 통해 삼산·여천매립장 일원에 추진 예정인 ‘숲의 바다’와 태화강·장생포항을 연계한다.
상류에는 ‘물빛정원길’을 조성해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산책로 안전·편의시설을 확충한다. 중류에는 수변 정원길과 정주형 전망·휴게 공간을 조성하는 ‘풍류정원길’을 만든다. 하류에는 체류형 복합 문화공간인 ‘풍류뱃길’을 주제로 선착장과 멀티플랙스, 친수공간, 마리나 시설, 수문 등을 조성한다. 남구 관계자는 “설계 단계부터 관계기관, 전문가, 지역 주민이 참여하도록 해 합리적 사업 운영과 관리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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