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빙하기 온 듯…미 겨울 폭풍에 18명 숨져
크리스마스 연휴가 한창이지만 미국에선 그야말로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폭설과 한파로 곳곳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쌓인 눈 위로 강한 눈보라가 날립니다.
자동차들은 하얗게 변했습니다.
차 유리를 닦아보지만 쏟아지는 눈 때문에 밖이 보이지 않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 일부에 최고 180cm의 눈이 내리는 등 폭설이 쏟아 졌습니다.
이 눈으로 최소 18명이 숨졌습니다.
항공 2000여 편이 취소됐고 1800여 편은 연기됐습니다.
시민들은 크리스마스 휴가를 포기해야했습니다.
[데이비드 포커 : 불행히도 오늘 모두 취소됐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휴가를 보내려고 합니다.]
교통 사고와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오하이오에서는 폭설로 46중 추돌사고가 나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캔자스에서도 3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에서는 70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전국적으로 160만 가구에 한 때 전기가 끊겼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애틀란타와 플로리다는 기상 관측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폭설과 한파는 북극 주변을 맴도는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엔 이 폭풍을 북극의 제트기류가 막아주는 데 기후 변화로 제트기류가 남쪽으로 처져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다는 겁니다.
폭설과 강추위는 앞으로 3, 4일 더 이어질 것으로 미국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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