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 일색? 천만에… 새해 삼성야구의 희망은 '경쟁+조화'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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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 현상은 여러가지 큰 변화와 상징적 사건 속에 발견된다.
2010년대 삼성 라이온즈 전성기와 암흑기 역사를 함께 했던 산 증인 김상수의 FA 이적이 가져온 변화의 느낌은 광폭적이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두 선수 김상수와 오선진이 한꺼번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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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착시 현상은 여러가지 큰 변화와 상징적 사건 속에 발견된다.
2010년대 삼성 라이온즈 전성기와 암흑기 역사를 함께 했던 산 증인 김상수의 FA 이적이 가져온 변화의 느낌은 광폭적이었다. 무언가 기존 세대가 물러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 듯 보였다.
하지만 냉철히 들여다볼 때 삼성 야구는 극단적인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중장기적 미래를 위한 젊은 피 수혈의 움직임을 시작한 건 분명한 사실. 하지만 젊은 선수 만으로 시즌을 관통하겠다는 생각은 결코 아니다. 베테랑 고참 선수들의 안정적 버팀 속에 미래를 이끌 젊은 선수들의 출전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겠다는 뜻이다.
가장 주목받는 포지션이 바로 내야진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두 선수 김상수와 오선진이 한꺼번에 빠졌다. 김상수는 KT로, 오선진은 친정 한화로 돌아갔다.
마치 김지찬 이재현 키스톤 콤비에 김영웅 조민성 등 신예 멤버들이 내야진을 오롯이 책임질 것 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내야진에는 최고참 내야수 이원석과 중참 강한울, 백업 김호재 등이 버티고 있다. 주로 3루수를 나눠 맡을 베테랑 선수들. 특히 강한울은 상황에 따라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될 수 있는 만능키다. 수비에 있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 해줄 수 있는 든든한 카드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필드플레이어 이원석은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 여전히 오재일, 강민호 등 노장 그룹과 함께 팀 득점력의 중심과 무게를 잡아줄 클러치 히터. 올시즌 득점권 타율이 0.368로 시즌 타율 0.267을 무려 1할 이상 앞선다. 보기 드문 갭 수치다.
오재일 강민호 이원석에 구자욱까지 베테랑 타자들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김현준 김지찬 이재현 김영웅 조민성 등 떠오르는 신예들이 타석에서 부담을 덜고 패기 넘치는 스윙을 할 수 있다. 그래야 성장 지체를 최소화 하며 빠르게 커 나갈 수 있다.
영 스타들이 숨쉬고 성장할 큰 그늘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남아 있는 베테랑들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신임 삼성 박진만 감독이 강조하는 부분도 바로 이 신구 멤버 간 경쟁과 조화에 있다.
박 감독은 "젊은 선수 위주로 쓰겠다"는 말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
취임 때 부터 일관되게 "감독대행 시절부터 선수단 내 경쟁 의식을 만들어가려고 했다. 프로니까 당연히 그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기용하겠다"며 "경쟁하면서 선수층 두터워지게끔 만들도록 하겠다. 정규 시즌은 장기전이라 선수층이 두터워야 성적이 날 수 있다. 한 선수가 빠졌을 때 대체 가능한 선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시적 경쟁을 하고 있어야 한다. 이 기준은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피렐라-김현준-구자욱으로 짜여질 외야진에도 삼성은 김동엽 김헌곤 송준석 김성윤 등을 풀가동해 건강한 긴장과 경쟁 구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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