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4년 더 원했지만…벤투 "계약기간 입장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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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에 함께하는 백브리핑 시간입니다. 뉴스 스토리텔러 박진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기자]
오늘(25일)은 "4년을 더 원했다"고 직접 밝힌 감독 얘기로 뉴스를 풀어보겠습니다.
[앵커]
실루엣을 보니까, 감독이라고 하니까 누군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벤투 감독이 전했던 크리스마스, 새해 인사부터 보고 오시죠.
[벤투 : 저희가 함께 달성한 목표들 덕분에 이 상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영광을 코칭스태프와 모든 선수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어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행복한 2023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방금 벤투 감독이 얘기한 상이 뭐죠?
[기자]
지난 금요일에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올해의 지도자상', 그러니까 감독상이죠.
벤투 감독이 받을만한 그런 상이죠.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부임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상을 받으면서 이제 한국 축구와 진짜 이별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이별하게 된 이유, 앞서 대강의 이유는 공개가 됐습니다. 축구협회와 벤투 감독이 계약 기간을 두고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직접 입을 연 적은 없었는데, 포르투갈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한 번 더 아시안컵,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장기 프로젝트를 이끄는 것만이 의미가 있다고 봤다. 그게 내가 협회 측에 전한 바" 그러니까 다음 월드컵까지 4년 더 한국팀을 지휘하길 원했고 그게 아니라면 의미가 없었다는 얘깁니다.
[앵커]
앞서 축구협회는 내년 아시안컵까지 재계약을 하고 성적에 따라서 기간을 연장하자는 입장이었던 걸로 알려져 있잖아요.
[기자]
벤투 감독은 그 과정에서 이른바 '헤어질 결심'을 한 건데요.
4월, 9월, 그리고 월드컵 직전 3번에 걸쳐서 축구협회와 벤투 감독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는데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던 것이고요.
벤투 감독은 "기간에 대한 입장 차이가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했다"고 설명을 했고, 16강전이었죠? 브라질 전이 끝나고 떠나겠다는 뜻을 축구협회 회장과 선수들에게 알렸다고 했습니다.
[앵커]
벤투 감독이 직접 밝힌 이별 이야기, 이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나서 알 수 있겠죠. 그런데 우리 축구의 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정반대의 선택을 하는 분위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리야스 감독과의 재계약이 유력해 보입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끈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격파하고 16강에 올랐었죠.
오늘 교도 통신은 "모리야스 감독 연임이 확실해졌다", "일본에서 월드컵 이후 계속 대표팀을 지휘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우리가 일본과 항상 비교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우리는 그러면 새 감독을 언제 뽑습니까?
[기자]
앞서 여러 추측성 썰들이 돌았었죠.
'한국인 지도자로 내정' '연봉 10억 이하' '애국심이 강한 지도자' 이런 얘기들이 나왔는데, 축구협회는 "사실이 아니다" "섣부른 예단을 하지 말아달라" "이제 준비에 들어가는 단계"라고 했고요.
내년 2월까지 새 감독을 뽑을 예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축구 감독 얘기를 계속해보고 있는데, 지금 동남아시아 축구대회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감독들 소식도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기자]
동남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립니다.
10개 나라가 참가 중인데요.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 따로 설명이 필요 없죠?
인도네시아에 신태용 감독이 있고요.
그리고 말레이시아에 김판곤 감독이 있습니다.
김판곤 감독은 벤투 감독을 데려왔던 그런 인물이죠.
아직 조별리그긴 하지만 한국인 감독 3인방끼리 우승 대결을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말레이시아가 2승,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1승씩 거두고 있고요.
이틀 뒤에는 박항서 감독과 김판곤 감독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까지 하고 베트남을 떠난다고 하니까, 라스트 댄스가 어떻게 될지 또 궁금해지네요. 박항서 감독이 축구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얘기도 많은데요.
[기자]
아직 예단하기는 어려우니까요.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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