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데 와줘서 고맙죠” 최준용에 힘 실어준 ‘특급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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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까지 잠잠했던 최준용(28, 200cm)이 4쿼터에 화력을 뽐냈다.
최준용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8분 37초 동안 2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됐지만, 3쿼터까지 최준용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3쿼터 중반 교체된 후 정비를 마친 최준용은 4쿼터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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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8분 37초 동안 2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4쿼터 초반에는 김시래의 3점슛을 블록슛하기도 했다. 5위 SK는 자밀 워니(34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의 활약을 더해 82-64로 승, 4위 고양 캐롯과의 승차를 없앴다.
수훈선수로 선정됐지만, 3쿼터까지 최준용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돌파가 번번이 림을 외면하는가 하면, 3점슛 2개도 모두 실패했다. 심지어 자유투마저 6개 가운데 2개를 넣는 데에 그쳤다.
3쿼터 중반 교체된 후 정비를 마친 최준용은 4쿼터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3점슛 2개 포함 12점 3리바운드로 활약, SK가 순식간에 삼성의 추격권에서 달아나는 데에 기여했다.
초반 경기력이 매끄럽지 않아서일까. 최준용은 “이겨서 좋지만 나 스스로는 최악의 경기를 했다. 팀 입장에서는 기분 좋겠지만 나 자신에게는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쉬운 슛을 너무 많이 놓쳤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이어 “슛 못 던지는 동료들이 나를 쳐다볼 때가 있다. 그때 믿음직스럽게 슛 넣고 수비도 했어야 하는데 경기 전부터 산만했다. 좋은 날(크리스마스)이다 보니 주위에서 많은 요청이 들어왔고, 스트레스도 받았다. 그래서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또한 4쿼터 활약상에 대해선 “마음을 다잡고 나가려 노력했다. 내가 힘들어해서 감독님이 잠깐 벤치에서 쉬게 해주셨고, 그래서 4쿼터에 잘할 수 있었다. 나 스스로와 싸우다 경기가 끝난 것 같다. 상대와 싸우고 팀을 위해 뛰었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 것 같아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이정후의 경기장 방문에 대해 “당연히 힘이 된다. 엄청 바쁜 슈퍼스타인데 와줘서 고마웠다. (이)정후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응원와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웃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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