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노조 조직률 14.2%.상승세 주춤

안승현 2022. 12. 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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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4.2%로 전년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1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노조 조직률은 1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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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4.2%로 전년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이어진 노조 조직률 상승세가 멈추면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한국노총이 조합원 수에서 2년 연속 민주노총을 누르고 1위를 유지했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1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노조 조직률은 14.2%다. 전체 조합원 수는 293만3000명으로, 전년도(280만5000명)보다 4.6%(12만8000명) 늘었다. 노조를 조직할 수 있는 노동자 수는 같은 기간 79만5000명(4.0%) 동반 증가했다.

조직 형태별 조합원 수는 초기업노조 소속이 177만1000명(60.4%),기업별노조 소속이 116만2000명(39.6%)이었고,
상급 단체별로는 한국노총 123만8000명(42.2%), 민주노총 121만3000명(41.3%), 미가맹(상급단체 없음) 노동조합 477만명(16.3%) 등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노동조합 조직률은 민간부문 11.2%, 공공부문 70.0%, 공무원 부문 75.3%, 교원 부문 18.8%이었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이 46.3%, 100~299명 10.4%, 30~99명 1.6%, 30명 미만 0.2%로 나타났다. 노조가 영세 기업이나 취약노동자들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는 미조직 근로자들의 보호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한 노동정책실장은 "대규모·공공부문은 높은 조직률을 지속적으로 보이지만, 보호가 더 절실한 소규모 영세 기업의 조직률은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라며 "우리 노동조합이 영세 기업의 취약노동자들을 대표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인 만큼, 정부는 보호받지 못하는 미조직 근로자들의 보호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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