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더비 18점 차 패배’ 은희석 감독 “자기 역할들을 잊어버리고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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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세 번째 S더비에서 18점 차 패배를 당한 은희석 감독의 표정이 어두웠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64-8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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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64-82로 패배했다. 삼성은 시즌 16패(20승)째를 기록하게 됐고 3연패에 빠졌다.
이매뉴얼 테리(20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이정현(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KBL 통산 19호 2000어시스트까지 기록했지만, 넘어간 분위기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도 많이 답답할 테지만, 나도 감독으로서 많이 답답했던 경기였다. 이원석, 김진영 어린 선수들을 포함한 라인업을 재편성해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는 총평을 남겼다.
삼성은 3쿼터 중반까지 접전이었지만, 이후 무너지기 시작했다. 팀 농구보단 선수 개개인이 성급한 모습을 드러냈다. 은희석 감독은 “자기 역할들을 잊어버리고 있는 거 같다. 팀 성적이 좋고 상위권에 있을 때 욕심이 생겨서 이런 분위기가 나온다. 욕심을 내다보니 볼을 갖고 있던 시간이 늘어났고 메인 볼 핸들러 이정현, 김시래 뿐만 아니라 서브로 나온 선수들마저도 볼 흐름을 끊고 볼 운반이 안 됐던 부분은 개인적인 욕심에 있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이원석은 부상 복귀 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은희석 감독은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4쿼터 시작할 때까지 고민했다. 솔직히 경기를 포기한 건 아니지만 백업자원들의 모습과 자세를 보고 내가 팀을 새롭게 개편하고 만들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했다는 걸 느꼈다. 이런 분위기에 원석이를 넣다가 다시 부상을 당하면 위험하다. 다음 경기 KT전(30일)은 선발 출전을 목표로 개편을 해야 할 거 같다”고 답변했다.
또한, 시즌 첫 출전을 한 김진영에 대해선 “큰 걸 바라지 않고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그런 부분에 욕심이 보였다. 차라리 공격 리바운드를 하나라도 더 해주길 바랐다. 그런 부분에서 김진영 선수가 삼성 선수가 되기 위해 트레이닝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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