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미래다] "60초면 수질 검사"...분광 분석 시대 연다
[앵커]
스타트업이 미래다! 이 시간에는 아이디어로 창업의 꿈을 이룬 새싹 기업을 소개합니다.
물의 오염 상태를 60초 만에 확인해 마셔도 되는지 알려준다면 수질개선이 큰 도움이 됩니다.
한 스타트업 업체가 모든 물질이 갖는 고유의 파장을 분석해 성분을 파악하는 분광기술을 활용한 측정기를 개발했는데 활용도가 무한합니다.
차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손 크기만 한 수질 측정기입니다.
소량의 물을 담았더니 연동해 둔 스마트폰에 '오염된 물'이라고 뜹니다.
판별에 걸린 시간은 단 60초.
국내 한 스타트업이 개발했습니다.
빛의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물이든 공기든 모든 물질에 빛을 쏘면 고유의 파장이 나타나는데, 이를 분석해 세균 함유량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휴대용 수질 측정기는 개발도상국 수질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 빛을 활용한 분석은 신기술은 아닙니다.
핵심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단 겁니다.
[피도연 / 파이퀀트 대표 : 분석이라고 하는 영역을 일상으로 가지고 오고 싶다는 취지로 만든 회사인데요. 어떤 분석 기술을 쓸까 고민하던 와중에 분광학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소프트웨어적인 신호 처리 방식을 이용해서 성능을 개선한 것이 (분광기) 크기를 소형화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활용 분야는 무한합니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 측정도 가능합니다.
분유나 화장품의 유해 물질 여부도 몇 분 만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수진 / 서울산업진흥원 책임 : 나사나 연구소에서만 활용되는 이 기술이 이 기업을 통해 대중화되어서 일반 사람들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공공기관이나 기업에 납품하지만, 최종 목표는 일반 소비자입니다.
구글이나 네이버로 쉽게 '검색'하는 것처럼, 커피 속 카페인 함유량이나 우유의 지방 함유량, 개인 피부 상태까지 즉석에서 손쉽게 '분석'하는 시대가 곧 올 거라고 업체는 자신합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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