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유재석, 유산타 발자국 급발진...오프닝 3시간 당겨 7시 출근[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2. 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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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런닝맨’ 유재석이 오프닝 시간 3시간을 당겼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유산타와 여섯 루돌프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크리스마스 코드로 입고 온 지석진에 전소민은 “바지는 좀 안 어울리지 않아요?”라고 물었다. 이에 발끈한 지석진은 “바지가 포인트야, 이 바보야”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왜 바보라 그래요. 소민이 바보 아니에요”라고 받아쳤다.

저번 주 지석진이 입은 은갈치 착장을 오마주 한 송지효는 “너무 눈부시다. 내가 봐도”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후딱 지나간 2022년에 하하는 “산타 할아버지처럼 늙었어. 너무 늙어”라며 한탄했고 디저트가 나오자 유재석은 캐럴도 없이 먹기 그렇다며 휴대전화를 들어 올렸다.

이에 제작진은 오늘 적재의 노래가 많이 나가야 한다고 말렸고 멤버들은 투덜거렸다. 지난 주 자신의 노래를 깔아달라고 소원권을 쓴 적재에 멤버들은 크리스마스 캐럴 하나도 못 듣냐고 물었다.

전소민은 “적재 씨 노래 다 발라드 아니에요?”라고 물었고 지석진은 “노래 좀 밝게 하라 그래”라고 말했다. 하하 또한 “걔 가사 바꿔야 해. 걔 너무 선수야”라고 지적했고 유재석은 “가사를 꼼꼼히 살펴보니까 자식이 순수하지 않아”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양세찬에게 “생일날 네 여자친구하고 녹화했는데 여자 친구가 계속 걱정하더라. 소민이”라며 1년 내내 우려먹는 비즈니스 커플을 언급했다.

전소민은 양세찬이 적극적으로 대시하면 마음을 열 준비가 돼 있다는 유재석에 지석진은 “초반에 내가 말도 안 된다고 했다. 처음에는 소민이가 훨씬 아깝다고 했는데 이제는 네가 조금 아까울 수 있다”라며 양세찬 편을 들었다.

그는 “생긴 건 소민이가 훨씬 낫다. 그런데 세찬이는 인간이 괜찮다”라고 말해 전소민을 발끈하게 했다. 자신은 알고 보니 별로라는 거냐 따지는 전소민에 지석진은 “그게 아니라 너 왜 이렇게 극단적이야. 이거 봐, 이게 이상한 거야”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제작진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대형 마트로 이동해 30만 원 내에서 원하는 물건을 사라고 말했다. 무엇을 살지 신나 하는 멤버들에 제작진은 오늘 종일 선물 구매하고 돌아다니는 동안 2022년 어린이들의 우상으로 선정된 유재석의 발이 땅에 닿지 않게 업거나 안고 다녀야 한다고 조건을 붙였다.

유재석이 어린이들의 우상 1위로 뽑히자 지석진은 “어제까지 1위야”라고 말했다. 유재석의 발이 땅에 닿을 때마다 새해 첫 촬영 시간이 10분씩 앞당겨진다는 말에 김종국은 그래도 그는 가볍다고 말했다.

빨라지면 일출을 같이 봐도 좋을 거 같다는 제작진에 양세찬은 말 같은 소리를 하라며 의도가 다분한 규칙에 헛웃음 지었다.

유재석은 “저는 일찍 일어나면 새벽 5시까지도 거뜬하다”라고 말했고 불안감을 느낀 양세찬은 “저 형 미친 듯이 돌아다니면 저 형 잡아야 한다. 날뛸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미치면 혼자 돌아다닌다며 자극하지 말라는 유재석에 김종국은 “알지. 기절을 시켜야지. 저 정도 무게면 계속 업고 다닐 수 있다”라고 말했다.

SBS 방송 캡처



가장 먼저 유재석을 업은 김종국은 “이 형 진짜 가볍다”라며 빠르고 정확하게 버스에 그를 데려다줬다.

유재석은 “완전 가볍지? 내가 61kg 밖에 안 나가니까”라고 말했고 김종국에게는 61kg짜리 덤벨인 셈이었다.

하하는 전소민에게 어디로 가냐 물었고 그는 양세찬에게 영등포로 간다고 속삭였다. 양세찬은 “우리 영등포로 가요? 소민이가 영등포래요”라고 말했고 제작진은 대체 누가 말하냐고 물었다.

전소민은 느낌이 그렇다고 둘러댔고 지석진은 “밀정을 잡자. 용의자 한 다섯 명 추려서 심문에 들어가자”라고 제안했고 김종국은 “그런데 내버려 둬도 되는 게 자기만 피곤하다”라고 말렸다.

왜 알고 싶은 거냐는 물음에 전소민은 “알고 싶은 게 아니고 그냥 뭐”라고 답했다. 이에 하하는 “남친 휴대전화 한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보게 되는 거야. 아닌 줄 알면서도 보게 되는 거지”라며 전소민이 도파민 중독이라 말했다.

지석진은 “우리 아내가 희한하다. 일하는 사람이 휴대전화를 잠금 해야 하는데 집에 들어가면 풀리게 돼 있다? GPS 상으로 원하는 장소에 들어가면 잠금이 풀리게 돼 있다. 나는 편하니까”라고 밝혔다.

형수님이랑 방귀는 텄냐 묻는 양세찬에 유재석은 “형네 집에서 대포 소리나. 요격기 뜨는 소리 나”라며 지석진을 몰아갔다.

전소민은 여차하면 마트에서 장 볼 생각을 했고 유재석은 가서 양세찬 스웨터 같은 거 사주면 안 된다고 말렸다.

그 말에 전소민은 “뭐 사줄까?”라고 물었고 그럼 이불을 사달라는 양세찬에 “이불이 왜 필요해~”라며 이상한 멘트를 날려 차 안을 느끼하게 만들었다.

마트 안까지 유재석을 업고 들어온 김종국은 양해를 구하고 끌차에 그를 앉혔다. 유재석은 양세찬이 끄는 끌차에 앉아 장난감 코너로 향해 둘러보기 시작했다.

자기가 더 신난 아버지 유재석은 조립장난감을 보며 “이걸 잘 안 고르는 이유가 애들은 좋아하는데 내가 만들어야 해”라며 애환을 털어놨다.

양세찬이 청소기에 꽂힌 와중 김종국은 검은색 바지를 네 벌을 사며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통 크게 26만 원대 레고르 선택한 송지효는 “나 맥주 살까? 여기서 살고 싶다”라며 술 코너에서 맥주를 쓰다듬으며 귀엽다고 외쳤다.

모두가 쇼핑에 나서고 끌차에서 자체 이동을 하던 유재석은 손에 한가득 나은이 선물을 안고는 지호에게는 책을 사줘야겠다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잠옷을 사고 유재석에게 다가간 지석진은 난폭운전을 하며 자신 것을 봐야 한다고 끌고 가기 시작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 지석진에 유재석은 끌차에서 내려버렸고 순식간에 오프닝 시간을 1시간 당겼다.

다시 끌차에 올라갔던 유재석은 지호의 장난감을 사야한다며 다시 내려왔고 다급하게 다가온 전소민이 원하는 곳에 데려다 주겠다고 말했고 150분이 당겨졌다.

SBS 방송 캡처



쇼핑이 끝난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오늘의 진짜 레이스 룰은 ‘유산타와 여섯 루돌프’이며 방금 구입한 물건들은 시민들에게 드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밝혔다.

이에 어항 세트를 선물하게 생긴 하하는 “당일 배송 다 취소했단 말이야!”라고 분노했고 장난감밖에 산 게 없는 유재석은 아이들 맞춤으로 샀다고 말했다.

첫 번째 미션은 ‘산타는 러닝머신을 타고’이다. 시민 2분 섭외해 9명이서 협동해야 하는 미션으로 각자 1분씩 러닝머신에서 달린 후 제시된 글을 한 숨에 읽으면 된다.

섭외를 위해 굳이 나서려는 유재석에 김종국은 끌차를 끌었고 턱에 걸려 그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30분을 차감시킨 유재석은 졸지에 구박 덩어리가 됐다.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를 섭외한 송지효에 이어 전소민과 양세찬은 젊은 남성을 섭외했다. 헬스장 트레이너는 김종국을 보며 “짐종국 항상 보고 있습니다”라며 애정 어린 눈빛을 보냈다.

지석진은 “거의 눈빛이 축구선수로 하면 메시 보는 눈빛이야”라고 말했고 그는 헬스계에서 김종국이 거의 메시라고 받아쳤다.

속도 15로 60초를 달린 지석진을 보던 마트 직원은 걱정되는 눈빛을 날렸다. 거의 매달려서 뛰기를 마친 지석진은 내려오자마자 문장을 읽으려 했으나 ‘2022년이’만 읽고 숨을 쉬어 실패했다.

속도 13으로 달리기 시작한 전소민은 요령 없는 뜀박질을 마친 후 3줄을 읽어 선방했다.

다음 주자로 운동을 해본 적 없는 듯한 다리로 뛰기 시작한 마트 직원은 온화한 표정에 갓 태어난 고라니를 보는 듯한 아슬아슬한 달리기로 폭소케 했다.

한 줄을 읽은 마트 직원에 이어 헬스 마니아 유재석은 여유 있게 달리며 기뻐했다. 이때 그는 “근데 이게 어떡하지? 오줌이 마려운데?”라며 당황했고 지석진은 “얘는 다 좋은데 전립선이 문제야”라고 투덜거렸다.

화장실을 안 가서 그렇다 해명한 유재석은 순식간에 글을 읽어 4명이서 반 이상을 성공했다. 화장실에 가면 되냐 물으며 끌차에 앉은 유재석은 화장실에서 발이 닿으면 안 된다는 제작진의 말에 당황했고 그를 찍기 위해 카메라까지 따라왔다.

돌아온 유재석에 양세찬은 “공중샷”이라며 해결 방법을 상상에 맡겼다.

두 시간도 뛸 기세로 안정적으로 달린 짐돌이는 글을 잘 읽다가 숨을 내쉬어 폐활량은 부족한 면모를 보였다.

남은 문장은 두 줄이었고 양세찬이 나섰다. 멋있는 척하며 달린 양세찬은 김종국이 나서기도 전에 모든 문장을 읽기 미션에 성공했다.

첫 번째 기회에 미션 성공해 선물 차감은 없었고 멤버들은 참여해 준 시민 두 분에게 추첨 통을 건넸다. 비싼 술도 있다는 말에 반색하던 마트 직원은 전소민이 고른 강아지 인형에 당첨됐고 트레이너 짐돌이는 유재석이 고른 만화책 2권에 당첨됐다.

SBS 방송 캡처



여의도 식사 장소에 도착한 김종국은유재석을 업고 시민들에게 “유재석이 내립니다!”라고 예고했다. 유재석은 아프냐 묻는 시민에게 “아픈 게 아니고 미션이에요”라며 민망해했다.

최고급 호텔 뷔페를 준비한 제작진에 멤버들은 유재석에게 갖다 주는 걸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뷔페에 와서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자 답답해했고 그의 식성을 아는 양세찬은 양고기를 담았고 지석진은 까먹는 걸 귀찮아하는 유재석을 위해 새우와 게를 추천했다.

양세찬이 건넨 접시를 본 유재석은 “나 까먹는 거 싫어해서 일부러 이렇게 줬지? 이렇게 하는 건 나 걸어 다니란 얘기야. 나 뛰쳐나갈 수 있어”라며 급발진했다.

이에 지석진은 업어줄 테니 먹고 싶은 걸 찍으라며 가느다란 새다리로 유재석 업기에 성공했다.

유재석은 랍스터, 한우를 놔두고 주꾸미, 늙은 호박전, 김치전 등을 담았고 어느새 지석진은 지쳐 그로기 상태에 다다랐다.

탈진 직전에 무사히 식탁에 도착한 지석진은 분량 뽑으려다 생명줄이 뽑힐뻔했다. 그는 유재석에게 “얜 뷔페 와서 왜 김치전, 호박전을 먹어”라며 양고기를 뜯었다.

식사가 끝나고 유재석은 제작진 소품 운반용 웨건에 누워서 이동했다. 그는 “내가 지금까지 방송 오래 했지만 이렇게 편한 이동은 처음이야. 아기 요람 속에 너무 딱이다”라며 흡족해했다.

두 번째 미션은 ‘크리스마스엔 초성퀴즈’이다. 시민 두 명과 멤버들이 합동해 제시된 키워드와 초성에 맞는 단어를 맞히면 된다.

MZ 세대 두 분을 섭외한 후 멤버들은 두 사람을 전진 배치했다. 생명체 ‘ㅅㅂ’를 본 남자 시민은 “수박”이라고 외쳐 선물을 빼앗겼다.

다음으로 나선 하하는 생명체 ‘ㅈㄹ’을 보며 더듬거렸고 멤버들은 “자라!”라고 소리치며 그를 타박했고 김종국이 고른 바지 하나가 빠져나갔다.

당당하게 첫 주라로 진출한 유재석은 ‘ㅅㅂㄱ’을 보며 욕이 떠올라 울렁증이 도져버렸다. 하하, 송지효의 성공에 이어 전소민은 생명체 ‘ㅅㅂ’이 나오자 어쩔 수 없이 욕을 내뱉어 폭소케 했다.

계속된 게임 실패 속 하하가 고른 회심의 위스키가 제거되자 멤버들은 절망했다. 울렁증이 도진 유재석은 앞서했던 단어도 맞히지 못했고 지석진은 시민들에게 야유를 유도했다.

그 모습에 유재석은 미소 지었고 지석진은 “네가 인기가 많으니까 ‘우~’를 안 하신다?”라며 당황했다.

결국 문제가 떨어져 게임은 실패로 끝났고 시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게 됐다. 여자 시민은 김종국의 바지, 남자 시민은 유재석의 말하는 장난감이 걸려 그를 당황하게 했다.

SBS 방송 캡처



남은 선물은 24개가 남았고 멤버들은 백화점 안으로 이동했다. 마지막 미션은 ‘일당백 제기차기’로 시민 두 분과 함께 9명이서 총 80번 차면 미션 성공이다.

도전 기회는 3번으로 한 번 실패할 때마다 선물이 3개씩 빠진다. 제기를 잘 찬다고 말하며 참여하게 된 시민에게 멤버들은 실력 점검 타임에 나섰다.

두 시민은 2개를 차며 실패했고 양세찬은 “너희 나가”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게임이 시작되고 멍돌 자매는 총 4개를 기록했고 지석진은 제기를 차다 두 번씩 잡아내 묘기에 가까운 재롱을 보였다.

계속 기록을 리셋하던 지석진은 8개를 차며 나름 선방했다. 남은 개수는 68개였고 설상가상 김종국마저 4개를 차며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이전에 개를 찼던 시민은 순식간에 19개를 차며 영웅으로 등극했고 유재석과 양세찬이 38개를 차야했다.

8개를 찬 양세찬에 유재석은 혼자 30개를 차야했고 아쉽게 25개를 차며 실패했다.

선물 세 개가 빠지고 두 번째 기회가 왔다. 조연출 신발을 빌려온 양세찬은 세상 현란한 제기차기를 선보이며 기대하게 했다. 제기를 하나만 찬 송지효는 민망한 듯 “아이코.. 죄송합니다”라며 고개 숙여 폭소케 했고 3개를 차면 된다는 말에 전소민 또한 1개를 차 벌써부터 불길한 예감에 빠지게 했다.

이어 지석진이 15개로 제 몫을 해냈고 근육 루돌프 김종국은 32개를 차며 하드캐리 했다. 이어 시민들 또한 선방했고 하하, 유재석, 양세찬이 20개만 채우면 됐다.

9개 양세찬, 6개 하하에 이어 유재석은 자신만만한 멘트에 비해 자신 없는 얼굴을 했다. 소문난 쫄보, 게임 울렁증 유재석은 제기를 차기 시작했고 유재석은 업무를 수행하며 미션에 성공했다.

제작진은 유재석의 발자국으로 결정된 오프닝 시간이 3시간 앞당겨져 7시에 시작한다고 말했다.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 전소민은 “새벽 3시에 일어나야 한다”라고 말했고 송지효 또한 헛웃음을 흘렸다.

남은 선물은 멤버들이 뽑기를 통해 가져갔고 시민들에게도 나누어줬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다음 주 일요일부터 6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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