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노인일자리 참여는 '생계비가 목적'

박계교 기자 2022. 12. 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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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사업이 저소득 참여 노인들에게 없으면 안 될 주 수입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충남도의 노인일자리사업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 됐다.

충청남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조양순)은 충남도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사업 실태를 조사해 분석한 '충남의 노인일자리사업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 충남형 노인일자리 플랫폼 개발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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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여성가족연구원, 참여노인 등 조사 결과 발표
노인들 경제 보탬 도움 되지만 일자리 부족은 문제 지적
충청남도여성가족연구원은 충남도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사업 실태를 조사해 분석한 '충남의 노인일자리사업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대전일보 DB

노인일자리사업이 저소득 참여 노인들에게 없으면 안 될 주 수입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충남도의 노인일자리사업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 됐다.

충청남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조양순)은 충남도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사업 실태를 조사해 분석한 '충남의 노인일자리사업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 충남형 노인일자리 플랫폼 개발 등을 제안했다.

충청남도여성가족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1일까지 약 4주간 충남도 15개 시군의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노인 327명과 수행기관 담당자, 전담인력 129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웹조사와 대면조사를 병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참여노인들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이유가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계비 마련이 60.9%로 가장 높았다. 용돈 마련 21.7%, 사회참여의 수단 및 건강유지 4.6% 순이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전후의 변화도 급여로 인한 경제적 보탬이 5점 만점에 4.42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후 대다수인 94.8%의 참여자는 경제상태가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노인일자리사업 수입이 생활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도 95.5%다. 노인일자리사업이 참여노인의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됐다는 게 충청남도여성가족연구원의 분석이다.

반면, 참여노인은 계속해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를 희망하지만 노인일자리 부족(63.0%)이나 취업정보의 부족(13.8%)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담당자와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영의 가장 어려운 점은 △공익활동형은 참여자 관리 및 교육이 26% △사회서비스형은 수요처 및 수혜자 발굴·관리 27.9%, △시장형은 예산부족 32.1% 등이다. 사업 운영 시 지자체의 협조가 가장 필요한 부분은 사업의 지역 내 홍보(24.8%)다.

연구를 수행한 맹준호 연구위원은 노인일자리사업이 노인의 노후 소득창출과 함께 사회참여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참여 노인 대다수가 소득창출를 위해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맹 연구위원은 "현재 노인일자리사업은 저소득 참여 노인층에는 없으면 안 될 주 수입원"이라며 "충남도에서 앞으로 노인일자리사업을 더욱 확대해야 할 당위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노인일자리센터 설립, 충남도 출자기업 설립, 공공기관 연계 시장형 일자리 창출, 중복 사업단 브랜드 추진, 충남형 노인일자리 플랫폼 개발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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