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올 한해 수요 폭발...회복세 넘어 월등한 성장세

김소현 기자 2022. 12. 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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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충청권 뮤지컬계가 올 한해 회복세를 넘어 예년의 성적을 뛰어 넘을 전망이다.

지역 내 티켓 총 판매액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25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올 한해 대전 뮤지컬 공연 티켓의 총 판매액은 이달 24일 기준 44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뮤지컬 티켓 전체 판매액은 1826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483억원) 수치를 월등히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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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 뮤지컬 티켓 판매액 약 45억원…코로나 이전比 2배 이상 ↑
'지킬 앤 하이드', '레베카' 등 대형 뮤지컬 무대 올려 매출 영향 미쳐
대형 뮤지컬 줄줄이 예고 속 올해 시장 규모 첫 4000억원 돌파 전망도
대전예당 아트홀 무대 전경.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충청권 뮤지컬계가 올 한해 회복세를 넘어 예년의 성적을 뛰어 넘을 전망이다. 지역 내 티켓 총 판매액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25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올 한해 대전 뮤지컬 공연 티켓의 총 판매액은 이달 24일 기준 44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9억4800만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충남 역시 2019년 대비 21억원 증가한 35억원, 세종은 8억7700만원 증가한 10억2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세 지역 모두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적게는 2배, 많게는 7배까지 증가했다.

업계는 이 같은 지역 뮤지컬계의 큰 성장세로 인지도 높은 스테디셀러 뮤지컬들이 두루 공연을 펼치며 올 한해 뮤지컬 매출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해 '지킬 앤 하이드', '레베카', '맘마미아', '캣츠' 등 인지도 높은 해외 라이선스 작품들이 대전예술의전당과 천안예술의전당, 세종예술의전당 등에서 높은 호응 속에 공연을 펼쳤다.

지역 공연계 관계자는 "뮤지컬 시장은 다른 업계보다 회복이 빠른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스테디셀러 위주의 공연 운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며 "해외여행이나 기타 대형 콘서트가 완전히 되살아나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억눌린 여가 활동 욕구 역시 뮤지컬 성장세에 한몫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는 연말 대형 뮤지컬도 줄줄이 예고돼 있어 올해 뮤지컬 전체 시장은 4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뮤지컬 티켓 전체 판매액은 1826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483억원) 수치를 월등히 넘어섰다. 3분기에도 2019년 대비 티켓 판매액이 119% 증가한 약 1411억원으로 나타나 4분기를 제외한 현재까지 뮤지컬 티켓 총 판매액은 3237억원으로 나타났다.

뮤지컬계 한 관계자는 "뮤지컬 시장 조성 이래 최대 호황기를 맞으면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스위니토드' 등 스테디셀러를 비롯해 연말 최대 화제작인 '물랑루즈!' 연말 대형 뮤지컬이 줄줄이 예고돼 4000억 돌파는 가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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