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여권 발급 급증…3년만에 5배

이태희 기자 2022. 12. 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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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권 발급량도 증가하고 있다.

발급량 급증과 관련 자치단체 담당 직원들은 여권을 한번이라도 발급받은 경우 온라인 재발급이 가능하다며 가급적 온라인 신청을 권했다.

여권을 한 번이라도 발급받은 경우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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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전지역 여권 발급 6만 1167건… 2020년 대비 500% ↑
급격한 발급 증가에 직원 고충…"가급적 온라인 신청 부탁"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권 발급량도 증가하고 있다.

발급량 급증과 관련 자치단체 담당 직원들은 여권을 한번이라도 발급받은 경우 온라인 재발급이 가능하다며 가급적 온라인 신청을 권했다.

25일 대전시청 민원실엔 손에 번호표를 들고 있는 시민들을 다수 목격할 수 있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여권은 신청하거나 교부 받으러 온 것으로, 해외 여행을 위해 여권을 신규 신청하거나 재발급을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대전시민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여권을 사용할 일이 없었는데 최근 해외 여행이 풀리면서 만료된 여권을 발급 받으러 왔다"며 "일본으로 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여권을 받으니 벌써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이후 여권 발급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대전시·5개 자치구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신청된 여권은 총 6만 1167건이다. 2019년 10만 339건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엔 1만 9461건, 2021년은 9479건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올해엔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각종 거리두기 완화 정책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의 입국 규제 해제, 수능 종료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급격한 여권 발급량 증가로 인해 담당 직원들의 업무량도 덩달아 늘었다. 기존 업무에 발급 신청 또한 늘어나면서 야근이 잦아졌다는 게 직원들의 입장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작년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줄어서 여권 발급량도 적었는데 올해는 많이 늘었다"라며 "민원 응대와 여권 등록 등 업무가 증가하다 보니 야근 횟수도 늘어났고 많이 힘들어진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여권을 한 번이라도 발급받은 경우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여권을 발급받은 적이 있다면 정부24 누리집에서 재발급 신청이 가능하다"라며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 시 직접 대기할 필요가 없으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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