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저준위 방폐물 260드럼 반출…올 계획보다 82드럼 초과 반출

이태희 기자 2022. 12. 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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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지난 23일 새벽 2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보관 중인 중·저준위 방사능폐기물 260드럼을 경주 최종처분장으로 반출됐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중·저준위 방폐물을 포함한 대전지역 방폐물 반출량은 2020년 465드럼, 2021년 475드럼이며, 올해에는 원자력연구원 482드럼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164드럼 등 총 646드럼이 반출되며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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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물량 3만 1154드럼…전국 두 번째 보관량은 그대로
23일 새벽 2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보관돼 있던 중·저준위 방폐물 260드럼이 경주로 반출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지난 23일 새벽 2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보관 중인 중·저준위 방사능폐기물 260드럼을 경주 최종처분장으로 반출됐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8월 방폐물 222드럼 반출에 이어 이날 260드럼이 반출되면서 올해 계획한 400드럼보다 82드럼 늘어난 428드럼이 반출됐다.

최근 3년간 중·저준위 방폐물을 포함한 대전지역 방폐물 반출량은 2020년 465드럼, 2021년 475드럼이며, 올해에는 원자력연구원 482드럼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164드럼 등 총 646드럼이 반출되며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9월 말 기준 원자력연구원에 2만 1067드럼, 한전원자력연료㈜ 1만 52드럼, 원자력환경공단 35드럼 등 총 3만 1154드럼의 방폐물을 보관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매년 500드럼씩 반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62년이 걸리는 셈이다.

시는 향후 중·저준위 방폐물 반출량 확대와 방폐물 처분 고도화 시스템 도입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시민 안전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한선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 우려와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역 내 보관 중인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원자력시설에 촉구한다"며 "투명한 정보 공개와 안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는 원자력 규제기관의 협조 아래 지역 내 중·저준위 방폐물이 전량 반출될 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반출된 방폐물은 운반차량 6대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후 호송차량 2대와 예비차량 1대, 비상대응 차량 1대 등 총 10대의 차량을 이용해 경주 최종처분장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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