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치의학연구원 충남 유치, 불변의 대선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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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유치와 관련해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윤석열 정부가 공언한 불변의 대선 공약이다.
충남은 일찌감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를 대선 공약에 반영했고, 대선 직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가 내포신도시를 방문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포함한 충남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는 대선 공약이기도 하고, 그 당위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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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유치와 관련해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대선 공약에 따라 천안으로 위치를 결정하면 말끔한데 전국 공모에 부친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대선 공약인 줄 알면서 유치전에 뛰어드는 전국의 지자체도 그렇고, 이런 잡음을 보고도 팔짱 끼고 있는 정부도 한심하다. 한마디로 가당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윤석열 정부가 공언한 불변의 대선 공약이다. 충남은 일찌감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를 대선 공약에 반영했고, 대선 직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가 내포신도시를 방문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포함한 충남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홈페이지에도 충남의 6번째 공약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및 미래의료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이라고 명시해 놓았다.
상황이 이런데도 여기저기서 국립치의학연구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듣자 하니 광주는 광주시치과의사회와 광주시의회가 유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부산은 연구원 설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대구는 대구치과의사회를 주축으로 유치위원회까지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더 얄미운 것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국립치의학연구원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의 지역 공약을 놓고 지자체들이 무한 경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국민들은 대선 공약이 느닷없이 공모로 전환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똑똑히 목도했다. 경찰병원 분원은 대선 공약임에도 무려 19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했고, 본선에 오른 3개 지자체는 6개월 간 행정력을 집중해야만 했다. 결국 충남 아산으로 최종 결정됐지만 그 과정에서 지자체들은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유치전을 벌였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는 대선 공약이기도 하고, 그 당위성도 충분하다. 천안은 단국대 치대, 치과병원, 순천향대병원이 위치해 있고, 치의학 연구개발 인프라 및 줄기세포 조직 재생 분야 글로벌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도 천안에 공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만큼은 경찰병원 분원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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