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 주 전원회의...국방력 강화 계획 밝히나
2019·2022년에도 연말 전원회의…4~5일간 진행
올해 '전략무기' 집중…국방력 강화 독려 가능성
내년 주요 정치 기념일 이어져…"대결 구도 부각"
[앵커]
북한이 이번 주, 최상급 의사결정 기구인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합니다.
회의에서는 올해 진행된 사업을 평가하고 내년 계획을 세울 예정인데,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1일, 올해 들어 2번째이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13번째 전원회의를 이번 주에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일) :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습니다.]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노동당의 주요 노선과 정책 방향을 채택하는 최상위급 의사결정 기구인데, 지난 2019년과 지난해에도 12월 말에 열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북한은 4~5일 동안 회의를 연 뒤, 다음날인 1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원회의 발언을 공개하며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대체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현시기 중요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힌 만큼,
올 한해 집중해 온 전략무기와 관련한 과업에 박차를 가할 것을 독려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내년에 인민군 창건 75주년과 정권 수립 75주년,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등 주요 정치 기념일이 있는 만큼,
이런 기념일을 계기로 위협 수위를 높이면서 대결 구도를 더욱 부각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평양 근교에서 군병력뿐만 아니고 대규모 인원들도 동참하는 그런 현황이 포착되고 있는 것을 볼 때연말·연초 당 전원회의에서 군사 강국을 선포하고 군중대회를 통해서 축제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핵실험의 여운은 계속 남길 것이다,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다만, 통상 전원회의에서는 남북관계를 다루지 않았던 만큼, 대남 부문 정책을 별도로 발표할 가능성은 적다는 평가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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