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SK 전희철 감독 "3차례 수비변화,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SK 전희철 감독. 사진제공=KBL

[잠실학생체=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3차례 수비변화,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SK 전희철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SK는 삼성을 안방에서 제압했다. 4쿼터 중반까지 고전했지만, 결국 대승을 거뒀다.

전 감독은 "스코어는 마지막에 벌어졌지만, 힘들게 이겼다. 세트 오펜스에서 수비는 괜찮았다. 1쿼터에 리바운드의 강점을 전혀 가지지 못했고, 트랜지션 상황에서 상대에게 오픈 찬스를 많이 허용했다. 1쿼터는 실패였고, 2쿼터부터는 수비 형태를 바꿨고, 이후 수비에 3차례 변화가 있었는데, 선수들이 그 움직임을 잘 따라와줬다"고 했다.

그는 "최준용이 4쿼터 말고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최부경과 오재현이 수비 에너지를 많이 넣어줬다. 삼성에게 테리의 앨리웁 덩크 옵션이 있기 ��문에 헷지를 할 수 없는 공격을 펼친다. 때문에 수비에서 변화를 많이 줬는데, 이 부분에서 도움이 됐다"고 했다.

또 "공격은 속공 이후 얼리 오펜스의 룰이 있는데, 지금 이 부분을 상실하고 있다. 현대 모비스전부터 선수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얼리 오펜스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득점대가 떨어져 있다. 현 시점에서 최성원이 들어오면서 스페이싱이 넓어졌고, 워니의 컨디션이 좋지만, 정적인 농구는 안 된다. 이번 휴식기에 공격적 부분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잠실학생체=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