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금물" 머스크 적반하장에 테슬라 주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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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사진)가 테슬라 주가 폭락 와중에 빚으로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 월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테슬라 운영에 집중하지 못해 주가를 지키지 못한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보도에서 머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노가 커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0월에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이후 경영까지 맡으면서 더욱 빠르게 내려갔고 이달 들어 3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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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팟캐스트 채널 '올인'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방송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하락장에서는 꽤 극단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선 신용증거금을 이용하지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현금 관점에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1년에서 1년 반 동안 폭풍우가 치고 대략 2024년 2·4분기에 (경기회복을 알리는) 새벽이 온다는 것이 최선의 추측"이라고 말했다.
신용증거금은 주식 거래에서 거래자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빌린 돈을 의미한다. 신용증거금을 이용하면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지만 주가가 하락할 경우 더 큰 피해를 입는다.
이번 발언은 테슬라 투자자들이 올해 막대한 평가손실을 입은 가운데 나와 이목을 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보도에서 머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노가 커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23일에 전 거래일 대비 1.76% 하락한 123.1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6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이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70% 추락했고, 올해 들어 65% 미끄러졌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0월에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이후 경영까지 맡으면서 더욱 빠르게 내려갔고 이달 들어 36% 급락했다.
WSJ는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에 집중하면서 테슬라가 사상 최악의 한해를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테슬라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행보에 화가 났다며 이외에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전기차 산업의 경쟁 심화 등이 테슬라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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