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미술, 살아있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2022. 12. 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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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인사동 화랑들의 미술축제인 인사미술제가 '인사아트위크(Insa Art Week)'로 이름을 바꾸고 다음 달 4~15일 열린다.

그렇게 인사동은 '제1호 문화지구'로 지정돼 전통거리로 각광받게 됐으나, 2000년대 이후 미술시장의 무게 중심은 삼청동과 북촌으로 옮겨갔다.

새 단장 한 '인사아트위크'는 국내 최대의 화랑 연합체인 한국화랑협회의 인사동 지역 회원 화랑 18곳이 주축이 돼 젊은 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현대미술에 방점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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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協·인사동화랑 미술축제
'인사아트위크' 내달 4~15일
허준 'You, Me, You' /사진제공=토포하우스
[서울경제]

서울 종로구 인사동 화랑들의 미술축제인 인사미술제가 ‘인사아트위크(Insa Art Week)’로 이름을 바꾸고 다음 달 4~15일 열린다. 운영위원장을 맡은 오현금 토포하우스 대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인사동에서 활기찬 시각 예술 풍경을 펼쳐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술시장의 형성은 18세기 후반~ 19세기 조선 후기의 상업 발달과 함께 한양 한복판인 광통교 일대에서 시작됐다. 이것이 점차 인사동 쪽으로 확장됐고, 도화서 화원들이 궁중을 오가는 길목이라 서화 거래가 더 활발해지면서 인사동은 고미술의 중심지가 됐다. 그렇게 인사동은 ‘제1호 문화지구’로 지정돼 전통거리로 각광받게 됐으나, 2000년대 이후 미술시장의 무게 중심은 삼청동과 북촌으로 옮겨갔다.

서정태 '푸른초상' /사진제공=동산방화랑

새 단장 한 ‘인사아트위크’는 국내 최대의 화랑 연합체인 한국화랑협회의 인사동 지역 회원 화랑 18곳이 주축이 돼 젊은 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현대미술에 방점을 찍고 있다. 갤러리가이아, 갤러리고도, 관훈갤러리, 모인화랑, 갤러리밈, 예성화랑, 인사아트센터 등이 참여한다. 동산방갤러리는 한국채색화 기법을 계승하고 한국의 단청·민화 요소를 넣어 커다란 눈망울의 인물을 그리는 서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 회화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왜곡된 인물의 형상이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 갤러리그림손은 철로 제작한 윤정민의 선 드로잉 작품으로 MZ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갤러리미즈는 이우환, 갤러리FM은 권영우, 갤러리윤은 백남준의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토포하우스에서는 남도화맥의 거두 남농 허건의 손자로 재능을 물려받아 자연친화적 감성의 세밀화를 그리는 젊은작가 허준을 소개한다.

참여화랑에 방문해 엽서를 모으면 상품을 주는 행사와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판화 작품을 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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