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는 크리스마스…"3년 만에 진짜 성탄 분위기"
3년 만에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그래서 날이 많이 추운데도 도심 곳곳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시민들이 많아 보였는데요. 명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여도현 기자, 시민들이 많이 몰려있네요?
[기자]
오늘(25일)이 어제보다 덜 춥다곤 하지만 지금 기온과 체감온도가 모두 영하 5도를 넘나들며 여전히 춥습니다.
제가 연결 준비를 하느라 서 있는 잠깐 동안에도 귀와 코가 아프고 마이크를 잡은 손이 떨릴 정도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명동 성당 앞에는 대형트리가 설치돼 있고 시민들이 사진을 찍기위해 몰려든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도 열려있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김범 김은주/경기 양주시 : 작년에는 그냥 카페에서나 커피숍에서나 가볍게만 지내고. 너무 좋아요. 사람도 많고. 아직은 살짝 조심스러운데 다닐 때 조금 주의하고…·]
[앵커]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늘까지 안전사고 방심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오늘도 대비를 하고 있나요?
[기자]
어제는 이곳 명동 노점상 362곳이 안전상의 이유로 휴업을 했는데, 오늘은 평소처럼 정상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상인들 얼굴도 밝았습니다.
오늘 제가 명동거리를 직접 다녀봤는데, 경찰도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서 골목마다 배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도심 곳곳이 경찰관 656명과 8개 기동대를 배치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성당이나 교회도 이번 크리스마스가 특별하다면서요?
[기자]
역시 이번 크리스마스는 3년 만에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즐길 수 있어서 특별하죠.
성당과 교회에선 무엇보다 3년 만에 인원 제한 없이 미사나 예배를 열었습니다.
[강상욱/경기 광명시 : 3년 만에 어쨌든 다 모여서 같이 와서 크리스마스 교회 와서 예배드리니까 아이들도 너무 신나하고 즐거운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의 한 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불교계도 크리스마스트리 등 점등식을 열며 성탄절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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