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 기부 프로젝트’… 올 1000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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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직원들이 회사의 사회적 책임경영(CSR) 프로그램을 선택해 내년도 기부금을 약정하는 대규모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임직원들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푸른코끼리 등 삼성의 대표 CSR 중 기부할 대표 프로그램을 선택해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매달 급여에서 자동으로 기부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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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기부금액만큼 회사가 매칭
소프트웨어 교육 등 재능기부도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각사 사회공헌단장 명의로 '기부 페어'를 알리는 안내 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사내 인트라넷에는 임직원들이 기부할 수 있는 '나눔과 생생의 실천, 삼성 CSR' 코너를 개설했다.
임직원들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푸른코끼리 등 삼성의 대표 CSR 중 기부할 대표 프로그램을 선택해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매달 급여에서 자동으로 기부를 하게 된다.
매달 33만원을 기부하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한 직원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며 "월급이 오를 때마다 기부금도 조금씩 늘렸고, 그만큼 보람도 더 커진다"고 말했다.
삼성은 임직원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함께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를 운영한다. 이로써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은 2배로 늘어나 CSR 프로그램에 지원된다. 올해는 23개 임직원들이 246억원을 기부했고, 회사가 다시 246억원을 기부해 총 492억원이 프로그램에 사용됐다.
여기에 △이웃사랑 성금 기부금 500억원 △이태원 참사 성금 50억원 △울진·삼척 산불 피해복구 성금 30억 등을 더하면 삼성과 삼성 임직원들이 올 한해 기부한 금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취임사로 갈음한 '소회와 각오'에서 "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동행 비전'이 널리 실천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 임직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기부처는 '삼성희망디딤돌'이고, 가장 많이 기부한 계열사는 삼성전자(120억원)다.
삼성 임직원들은 금전적 기부는 물론 재능기부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 SSAFY에는 올해 약 90명의 임직원이 멘토로 나섰다. 자립준비 청소년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프로그램에도 30명의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했다.
삼성희망디딤돌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김수정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프로는 "이번 멘토링이 올해 한 일 중 가장 보람된 일"이라며 "멘티인 자립청소년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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