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테슬라 뛰어넘겠다” GM의 전기차 야심

조은효 2022. 12. 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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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업계의 '자존심' 제너럴 모터스(GM)가 2025년까지 테슬라를 넘어 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이 되겠다며 '설욕전'에 나섰다.

GM 관계자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약 47조 2500억원)를 투자, 최소 30종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계획된 전기차를 모두 출시하는 2025년이 세계 1위 전기차에 오르는 시기로 전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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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쿼녹스·블레이저 EV 美 출시 예고
가격 경쟁력 앞세워 점유율 확대 노려
GM 쉐보레 블레이저 EV GM제공
미국 자동차 업계의 '자존심' 제너럴 모터스(GM)가 2025년까지 테슬라를 넘어 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이 되겠다며 '설욕전'에 나섰다. 성능은 유지하되, 가격을 대폭 낮춘 '대중 전기차 모델'로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시장에선 GM이 전기차 시장을 향해 빠르게 태세 전환에 나섰다는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보조금에 의존한 고가의 전기차 시장 구조로는 돈을 벌기 어렵다고 판단했던 것인데, 전기차의 대중화·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일종의 '때를 기다리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약 6만8000달러(약 9180만원)에 달한다. 이는 내연기관 패밀리카 가격의 2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보조금에 의존한 고가 모델에서 대중 전기차 모델로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확바꿔보겠다는 게 GM의 전략이다. GM은 이미 약 3만 달러부터 시작하는 이쿼녹스EV와 내년 4만5000달러부터 시작하는 블레이저 EV를 미국시장에 각각 출시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달 중순 GM의 매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배터리 비용이 2025년께 1킬로와트(kWh) 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본격적으로)전기차 분야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기차 업계에선 1kWh당 100달러가 전기차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기차 평균 배터리 가격은 1kWh당 161달러에 달했다. 전기차 제조 원가, 시장 성숙기 등을 면밀히 저울질 해왔다는 것이다.

GM이 보는 자체 경쟁력은 무엇보다 '규모의 경제'다. 한 마디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GM 관계자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약 47조 2500억원)를 투자, 최소 30종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계획된 전기차를 모두 출시하는 2025년이 세계 1위 전기차에 오르는 시기로 전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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