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의원실입니다" 알고보니 北 해킹메일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2. 12. 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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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수력원자력의 전산망을 해킹해 원전 자료를 빼 갔던 북한 조직이 최근 국회의원과 기자 등을 사칭해 외교안보 전문가들에게 '피싱 메일'을 대량 유포하고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입기자를 사칭한 이메일이 외교안보·통일·국방 전문가들에게 무작위로 발송됐다. 지난 5월에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 비서 명의로, 10월에는 국립외교원을 사칭한 메일이 각각 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메일을 받은 전문가만 최소 892명인 것으로 파악했으며, 피싱 사이트에 접속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4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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