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 더블더블'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에 대역전승…공동 2위 도약(종합)

서장원 기자 2022. 12. 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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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DB 꺾고 2연승
SK는 시즌 3번째 S-더비서 삼성 격파
현대모비스 이우석.(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가 4쿼터에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며 공동 2위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6-70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시즌 15승(9패)째를 수확,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반면 5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 10승15패가 되며 공동 7위에서 공동 9위로 떨어졌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이우석이 13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게이지 프림(14점)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2점)이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이대성이 27점을 넣으며 이날 경기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웃지 못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한국가스공사가 가져갔다. 이대성과 이대헌, 그리고 머피 할로웨이 삼각편대가 현대모비스 골문을 폭격하며 27-18로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했다.

2쿼터에서도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과 정효근, 할로웨이 등의 활약이 빛나며 우위를 이어갔고, 47-35로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내내 움츠러있던 현대모비스는 후반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40-49에서 김영현이 3점슛으로 추격에 불씨를 지폈고 아바리엔토스의 연속 득점과 이우석의 3점슛이 터지면서 3쿼터에 54-60, 6점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부터 한국가스공사를 몰아붙였다. 서명진의 3점슛으로 단숨에 3점차까지 쫓아갔고, 함지훈과 장재석의 연속 득점으로 기어코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이우석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린 현대모비스는 계속된 접전에서 프림이 결정적인 연속 6득점에 성공, 74-67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외곽슛을 터뜨려 추격했지만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바로 반격에 나서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의 공세를 실점없이 막아내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수원 KT가 2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DB를 꺾었다.(KBL 제공)

수원 KT 아레나에서는 홈 팀 수원 KT가 원주 DB를 77-6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최하위 KT는 9승15패가 되며 공동 9위 그룹을 반 경기 차로 쫓았다. 10승15패가 된 DB는 삼성,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9위를 형성했다.

KT는 하윤기가 17점 14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레스터 프로스퍼와 재로드 존스 역시 나란히 17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DB에서는 김종규가 20점 4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특히 경기 도중 두경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전반을 39-35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친 KT는 3쿼터를 18-1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4쿼터에도 KT는 김동욱이 3점슛을 터뜨렸고 하윤기, 프로스퍼, 양홍석 등이 골고루 활약하면서 DB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서울 SK 자밀 워니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KBL 제공)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시즌 3번째 S-더비에서는 홈 팀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82-64으로 제압했다.

시즌 전적 14승12패가 된 SK는 단독 5위 자리를 유지했다. S-더비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갔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10승16패로 공동 7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34점 12리바운드로 활약, 승리를 이끌었고 최준용(20점 7리바운드), 김선형(12점 8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몫을 했다.

삼성은 이매뉴얼 테리가 20점 2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는 1쿼터에 19-21로 뒤졌지만 2쿼터 최준용과 김선형, 그리고 워니가 힘을 내면서 역전에 성공, 39-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3쿼터 초반 삼성이 김시래의 3점슛에 이은 테리와 장민국의 연속 6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자 SK도 워니가 불을 뿜으면서 맞불을 놨다.

한동안 시소 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SK가 3쿼터 후반 들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49-49에서 오재경과 최부경이 5점을 보태 점수차를 벌렸고, 워니까지 추가 5득점에 성공하며 9점차까지 달아났다.

SK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시작부터 워니와 최부경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SK는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최준용이 외곽슛을 꽂아넣으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경기는 SK의 분위기 속에 진행됐고, 남은 시간을 여유있게 보내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총 5210명의 관중이 입장해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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