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폭설·한파 피해 긴급점검회의

정황근 장관 "피해 복구 총력 기울여 달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News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최근 발생한 농업부문 폭설·한파 피해현황과 응급복구 계획 등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가졌다.

지난 21일부터 전라권은 최고 44㎝, 충청권은 최고 19㎝의 눈이 내리며 농업부문 피해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농식품부에 접수된 농업분야 피해는 농업시설은 19.4ha로 시설하우스 16.6ha(321동), 축산시설 2.8ha(65동)로 집계됐다. 지자체 피해조사가 계속됨에 따라 피해접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농업시설 관리 철저 및 비상 근무'를 실시하는 동시에 농업인을 대상으로 피해예방 요령을 안내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자체, 농협 등 관계기관이 인력, 장비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시설 응급복구뿐 아니라, 피해조사와 손해평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또 피해농가에게 재해복구비 및 보험금을 조속히 지급하고, 고령농·독거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상황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피해로 배추, 무, 시설채소 등 농작물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 및 현장기술 지원 등을 강화하고, 기후변화를 고려해 폭설과 한파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현행 내재해형 시설규격과 위기대응 매뉴얼에서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설, 한파, 강풍 등에 대비해 농작물과 농업시설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리해 달라"며 "피해 점검과 복구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