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법안 발의에... 70% 찬성

與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법안에 여론 70% 찬성
윤석열 대통령 노조부패 척결 발언에는 49% 공감

[파이낸셜뉴스]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노조에 대한 강경 입장을 보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최근 발의한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입법에 대한 찬성 여론이 70%를 기록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는 25일 정치현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앞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노동조합의 회계감사 규정을 강호하는 이른바 '노조 깜깜이 회계방지법'을 발의했다. 윤석열 정부가 노조에 대한 개혁을 선포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정부에 발맞춰 입법을 통한 노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노총 재정에 대한 회계 투명성 강화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70%가 찬성 여론을, 22%가 반대 여론을, 8%가 모르겠다는 답변을 선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노조부패 척결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49%가 공감의 뜻을 밝혔고 48%가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을 해, 비등한 것으로 보인다. 모르겠다는 답은 3%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국민과의 대담에서 밝힌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에는 51%가 개혁에 대한 공감을 밝혔고, 46%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입장은 3%다.

여당으로서의 국민의힘의 역할에 대한 평가에는 38%가 긍정평가를, 59%가 부정평가를 내렸으며, 모르겠다는 답변이 3%를 기록했다.

제1야당으로서의 더불어민주당 역할에 대한 평가는 36%가 긍정평가를, 60%가 부정평가를 한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평가는 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내용은 KOPRA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