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꽈당' 조심하세요 눈 그쳤지만 강추위 계속

김정석 기자(jsk@mk.co.kr),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2. 12. 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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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설이 멈췄지만 한파는 며칠간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16~0도가 되겠고, 27일 아침 최저기온도 -14~0도로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 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7일까지 아침 기온은 경기 북부·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서 -15~-10도, 그 밖의 내륙 지방에서 -10~-5도로 매우 낮겠다. 서울은 26일 아침 최저기온이 -8도까지 떨어지고, 27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7도로 춥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매우 낮아 춥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강원 동해안, 경북 동해안, 전라 서해안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그 밖의 지역은 구름이 많다가 밤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27일에는 전국이 맑다가 오전에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부터 차차 구름이 끼겠다. 28일부터는 또다시 눈 소식이 있다. 기상청은 28일 오후부터 29일 오전 사이에 충남권과 전북에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한편 지난 주말에는 기록적인 한파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2~24일 한파로 인해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총 92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울 588건, 인천 141건, 경기 99건 등이다. 경상남도 함양군에서는 4명이 도로 결빙으로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농작물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익산, 정읍, 임실, 부안 등 4개 시군에서 시설 작물과 밭작물이 쌓인 눈에 묻혀 얼어붙었다. 25일 기준 피해면적은 2.8㏊로 집계됐다.

[김정석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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