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산차 내수 판매, 9년 만에 최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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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산차의 내수 판매량이 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산차 내수 판매량은 139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차 내수 판매량은 금융위기가 몰아닥친 2008년 114만5060대로 쪼그라들었고, 2009년에도 여파가 이어져 138만6094대에 그쳤다.
11월까지 판매량 8만3169대를 기록해 2위인 쏘렌토(6만1509대)와 2만대 이상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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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산차의 내수 판매량이 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와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산차 내수 판매량은 139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142만5000대)보다 2.5% 줄어든 수준이며, 국내 완성차 업체가 극심한 내수 침체를 겪었던 2013년(137만3902대)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12월 판매가 기대치를 밑돌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내수 부진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산차 내수 판매량은 금융위기가 몰아닥친 2008년 114만5060대로 쪼그라들었고, 2009년에도 여파가 이어져 138만6094대에 그쳤다.
올해 내수 부진의 원인은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 차질이 계속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 점이 크다. 지난해 정점에 달했던 차량용 반도체 부품 공급난은 올해까지도 이어지다 하반기에야 조금씩 완화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일부 지역이 봉쇄되면서 공급망에 차질이 생긴 점도 영향을 미쳤다. 쌍용차는 올해에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2차례 5일간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모델별로 보면, 내수 1위는 현대차의 1톤(t) 트럭 포터가 2년 연속 차지할 전망이다. 11월까지 판매량 8만3169대를 기록해 2위인 쏘렌토(6만1509대)와 2만대 이상 차이가 난다. ‘10만대 클럽’으로 불리는 히트 차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급별로는 11월까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17만136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나 중형 SUV가 2599대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경차는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12만25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하며 6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다. 11월까지 국내 완성차 5사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1% 증가한 29만4179대로, 연말까지 30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하이브리드가 16만5328대, 수소전기차가 9718대 팔렸고, 전기차는 지난 10월 처음으로 연간 10만대를 돌파해 11월까지 11만9133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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