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 나온 그 캐럴, 알고 보니 우크라 민요가 원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민요에서 유래한 캐럴 하나를 소개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 곡은 우크라이나 민요 '쉬체드리크'를 영어로 번안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언제나처럼 성탄절을 축하하겠지만 딱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며 "기적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 '소년심판' 사운드 트랙으로도 활용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민요에서 유래한 캐럴 하나를 소개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곡은 바로 '종들의 노래(Carol of the Bells)'다. 영화 '나 홀로 집에(1991)'에서 교회에서 돌아온 주인공 꼬마 케빈이 "여긴 우리 집이야! 지켜야만 해"라고 비장한 각오를 다지는 장면에 깔린다. 밝고 쾌활한 여느 캐럴과는 달리 긴박하고 서늘한 선율이 영화의 흐름을 반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곡은 우크라이나 민요 '쉬체드리크'를 영어로 번안한 것이다. 이름도 낯선 쉬체드리크는 '풍성한 저녁'을 뜻한다. 추리극에서나 등장할 법한 멜로디와는 달리 가사는 새해를 축하하고 서로의 재운을 빌어주는 내용이다.
종들의 노래는 K드라마에도 등장했다. 2022년 넷플릭스 주간 시청 순위 정상을 찍은 드라마 '소년심판'의 메인 테마곡으로 편곡됐다. 특유의 섬세하고 박진감 넘치는 선율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언제나처럼 성탄절을 축하하겠지만 딱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며 "기적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10개월째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로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국민에게 당부한 것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기적을 일으키기 전 또 한 번의 좌절을 겪어야 했다. 이날 남부 항구 도시 헤르손에서는 러시아의 무차별 포격으로 10명이 숨지고 58명이 부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희생자는 대부분 성탄절을 맞아 거리로 나온 시민들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헤르손 공격에 대해 '테러'라고 지칭하며 "이곳은 군사시설이 아니다. 위협과 쾌락만을 위한 살해"라고 러시아를 규탄했다.
realk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김병만, 전처 상습폭행에 "무혐의로 종결…30억 요구, 전 남편 아이 파양 조건"
- "집들이 온 내 친구 남편이 옷 벗겨 성추행…그사이 남편은 그녀와 스킨십"[영상]
- 본처가 '상간녀' 됐다…아픈 아들 위해 재결합, 뒤에선 6년째 외도한 남편
- 유영재, 선우은숙 언니 강제추행 첫 재판서 혐의 부인…'녹취록' 주목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한혜진, 증명사진 찍는 모친에 "영정사진 아니냐, 그걸 왜 찍어" 눈물
- 박은영 "3세 연하 남편 '쟨 항상 밥 차려' 부부 모임서 내 흉봐"
- 아파트 복도서 전 여친 흉기 살해…'30대 미용사' 신상정보 공개 검토
- "절반은 목숨 잃는데"…난기류 속 패러글라이딩 1분 만에 추락한 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