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 한국 상공 7분 머물렀다…현재 위치는 어디
25일 미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산타클로스 비행 경로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산타는 전날 오후 11시19분에 일본 오키나와를 찍고 11시20분께 한국 상공에 들어왔다.
산타는 약 7분 간 한국에 머물렀다. 이후 평양을 거쳐 11시27분께 중국 상공으로 넘어갔다.
산타는 이날 오후 5시22분 기준 캐나다 상공을 달리고 있다. 현재 산타가 전달한 선물은 총 69억개를 넘어섰다.
이 실시간 추적은 사실 ‘가상’이다. 동심을 깨지 않으려는 미 공군이 수십년 전부터 이같은 연기를 진지하게 해오고 있다. 성탄 한정 배송 추적을 제공하는 곳은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다.
NORAD의 대변인인 벤 와이즈먼 미군 상사는 전날 “우리는 ‘극소용돌이’ 현상을 아주 가끔 마주하지만, 북극에서 일 년 내내 지내는 산타는 이런 날씨에 익숙하다”며 산타클로스가 선물 전달을 위한 ‘특별 임무’를 무사히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오마르 앨가브라 교통부 장관도 특별 제작한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산타와 사슴들의 영공 비행을 승인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과 캐나다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NORAD는 지난 67년간 매년 성탄절을 전후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돌리기 위해 세계 각국을 비행하는 산타클로스의 비행경로를 추적해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일종의 가상 이벤트인 셈이다.
이벤트는 1955년 미국 콜로라도주 시어즈 백화점이 성탄절을 앞두고 낸 신문 광고에서 시작됐다. 당시 백화점 측은 “산타와 통화해 선물 소원을 빌라”는 내용의 광고와 함께 전화번호를 공개했으나 직원의 실수로 이 사령부의 번호가 표기된 것이다.
추적 사이트에서는 가상의 산타가 사슴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지구촌 지도 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성탄절 이브에 맞춰 시차에 따라 각국 주요 도시를 차례로 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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