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송중기 죽인 송중기...종영만 남았는데 도플갱어 엔딩 '무리수'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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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인 건 나였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을 남기고 무리수를 둔 도플갱어 엔딩으로 역대급 용두사미 결말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 김상호, 약칭 '재벌집') 15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이 순양 그룹 회장 취임만 남기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작품의 결말을 예상할 수 없게 만든 15회의 엔딩에 '재벌집' 애청자들은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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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나를 죽인 건 나였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을 남기고 무리수를 둔 도플갱어 엔딩으로 역대급 용두사미 결말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 김상호, 약칭 '재벌집') 15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이 순양 그룹 회장 취임만 남기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특히 진도준의 눈 앞에 젊은 윤현우(송중기 분)가 서 있는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 윤현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15회에서 시청률 2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가 16부작으로 기획돼 종영까지 단 1회만 남긴 상황. 이를 앞두고 펼쳐진 주인공 진도준 사망 엔딩이 드라마 팬들의 충격과 공포를 자아냈다.
특히 '재벌집' 15회 마지막 장면에서 진도준은 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윤현우를 바라보며 "나를 죽인 건 나였다"라고 생각했다. 모자와 안경을 쓰고 공장 작업복 차림의 윤현우의 모습은 진도준으로 회귀하고도 전생에서의 감성을 잃지 않던 젊은 날 윤현우의 모습 그자체였다.
같은 얼굴을 한 사람들이 마주치면 한 쪽은 죽는다는 도플갱어 괴담이 드라마에서 재현되기라도 한 것일까. 작품의 결말을 예상할 수 없게 만든 15회의 엔딩에 '재벌집' 애청자들은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단순히 예측불가능한 전개라서가 아니라 순양 회장 취임을 코앞에 두고 교통사고를 당한 진도준의 상황이 통쾌한 복수의 정점을 기다리던 시청자들에게 답답함을 안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재벌집'은 당장 오늘(25일) 종영을 맞는다. 연장이나 스페셜 편에 대한 이야기도 없어 단 1회 만에 진도준 사망, 윤현우의 등장 등 복잡한 결말을 해결해야 한다. 졸속 마무리와 그로 인한 용두사미식 엔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다.
결정적으로 드라마는 15회까지 '인생 2회차 회귀자 진도준의 순양 회장 취임'을 목표로 시청자들과 함께 달려왔다. 25%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에는 다소 뻔할지라도 이와 같은 통쾌한 '사이다 결말'을 확인하고 싶은 시청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된 바. 이를 철저하게 깨버린 듯한 15회의 엔딩이 아쉬움을 남기며 '무리수'라는 비판을 부르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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