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충돌테스트 현대차그룹 최고등급 획득
아이오닉5 등 모든 기준 통과
현대자동차그룹이 만든 전기차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충돌시험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자동차 관련 상을 휩쓰는 가운데 안전 기술력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했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 결과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이 모두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IIHS의 충돌테스트 평가는 까다로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용 전기차가 아닌 파생 전기차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도 모든 안전 항목 평가 기준을 충족해 TSP+ 등급을 받았다.
IIHS로부터 최고 등급을 얻기 위해서는 전면 충돌·측면 충돌·지붕 강성 등 6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을 얻어야 한다. 올해 IIHS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은 투싼·K5 등 내연기관차를 포함해 모두 15개 차종이 TS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모델은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아이오닉6가 별 다섯 개인 최고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엔 아이오닉5, 올해 5월과 9월에는 EV6와 GV60이 같은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 밖에 아이오닉5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주관 자동차 충돌 평가에서 별 다섯 개를 받았고,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도 아이오닉5와 EV6가 최고 등급인 1등급을 얻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모델들의 안전성이 높은 평가를 받는 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보유한 경쟁력 덕분이란 평가가 나온다. E-GMP는 배터리·모터·차체·섀시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구조와 더불어 설계 단계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또 초고강도 철강 프레임으로 탑승객을 사고로부터 보호한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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