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앤트TV] "내년 기업 실적 악화로 증시 추가하락"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2. 12. 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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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실적 장세의 충격은 아직 충분히 오지 않았습니다. 올해 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을 눌렀다면, 내년 기업 실적 악화가 주가를 한 번 더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한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내년 한국 경제를 비롯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을 경고하면서 역실적 장세에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내년 한국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산업 구조상 세계 경기 침체의 악영향을 그대로 받을 전망이다.

김 교수는 "작년 6월 코스피가 3300을 넘길 당시 경기선행지표 둔화 조짐을 발견하고 코스피가 올해 22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물가가 올라 실질소득이 줄고, 주가와 집값이 내리면서 음(-)의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발생해 소비와 투자, 수출 어느 하나 좋은 게 없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36억388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 10월(-5.8%), 11월(-14%)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김 교수는 "12월 수출입 통계를 보니 한국 수출을 이끌던 미국마저 증가세가 꺾이면서 내년 한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내년 1분기부터 미국을 앞세워 본격적인 실물 충격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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