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해 첫날 신년사서 '3대 개혁' 의지 밝힌다
노동·연금·교육 개혁 강조
49년만에 영암교회 성탄예배
"이웃사랑 첫번째는 책임완수"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메시지로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의지를 재차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5일 "윤 대통령은 이미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 과제를 집권 2년 차에 들어서는 2023년부터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며 "사실상 새해 어젠다를 이미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대신 생방송 라이브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로선 신년 기자회견을 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1월 1일 새해 첫날 방송 라이브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도 유력하게 검토되는 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어떤 형식으로든 신년 화두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대통령이 직접 밝히는 '소통'은 하겠지만, 기자회견이라는 형태는 아닐 것이라는 뜻이다. 대통령이 생각하는 국정 방향을 이미 국정과제보고대회에서 상당수 밝혔고,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앞으로 계속 진행될 부처별 업무보고에서도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 신년 기자회견 형태를 꼭 채택할 필요는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초등학교 시절 다녔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의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예배 후 "오늘 여기서 초등학교 때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해주신 손관식 선생님과 이순길 선생님을 뵙게 돼 정말 꿈만 같다"며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법학을 공부해보니 헌법 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과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웃 사랑의 첫 번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목사님 말씀대로 대통령으로서 저도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다닌 교회"라며 "49년 만에 교회를 다시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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