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40%' 자신감?...尹대통령-金 여사 행보 뚜렷해진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웃 사랑의 첫 번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야 한다"며 "대통령으로서 저도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성탄 미사에 참석해 "결국 우리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연대가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고 또 우리 공동체의 번영과 평화를 보장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틀 연속 연대와 사랑, 박애의 메시지를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 부부가 같은 날 시각장애인 안내 임무를 마치고 은퇴한 개 '새롬이'를 11번째 가족으로 맞이하면서 언급한 말도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재 관저에서 유기견 등 강아지 다섯 마리, 고양이 다섯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취임 7개월을 넘기고 한때 20%대 박스권에 갇혔던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발언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의 12월3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1.1%로 지난주보다 2.7%p(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선을 넘어선 것은 6월5주 차(44.4%) 이후 24주 만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은 내년 1월1일 새해를 맞아 대국민 메시지 발표 방안도 다양하게 고심하고 있다. 신년 기자회견과 신년사 TV 생방송 등 다양한 안을 놓고 검토 중인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신년 메시지에서 새해 국내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밝히는 한편 3대 개혁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 여사의 행보도 선명해지고 있다. 그간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동행 외교활동 등 제한된 활동을 이어오던 김 여사는 연말에 '약자'와 '돌봄', '청년'을 키워드로 연이어 공개 활동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동행하지 않는 김 여사의 단독 일정이 이달 들어 5건으로 크게 늘어나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엔 심장수술 후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병문안을 가고, 지난 22일엔 서울 남대문 쪽방촌에 거주하는 가구를 방문해 식료품이 담긴 '희망박스'를 전달하는 식이다.
이러한 윤 대통령 부부의 행보를 지지율과 연관짓는 분석이 많지만, 대통령실에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원래부터 약자 복지를 강조했는데 이것은 헌법 가치에 따른 것"이라며 "김 여사는 과거 장애인 무용제 활동을 했고 유기견 문제 등 약자 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다. 어느 정도 족쇄를 벗은 만큼 이러한 김 여사의 브랜드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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