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 유흥수 내정…당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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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3월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의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유흥수(85) 당 상임고문을 25일 내정하며 전당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 비대위원장의 임기 만료 나흘 전인 내년 3월8일에 전당대회를 여는 안도 26일 비대위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당원 투표 100%'로 전당대회 규칙을 18년 만에 바꾼 것이 '친윤계 지도부'를 꾸리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윤심'의 향배가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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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력투쟁]
국민의힘이 내년 3월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의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유흥수(85) 당 상임고문을 25일 내정하며 전당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권 경쟁에 뛰어든 주자들 가운데 누가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업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경선의 공정한 운영을 맡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님을 추천하고자 한다”고 썼다. 정 비대위원장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유흥수 선관위원장 임명안을 상정해 의결하고, 곧 선관위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유 고문은 부산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박근혜 정부에서 주일대사를 역임한 뒤 현재 한-일 친선협회 중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 비대위원장의 임기 만료 나흘 전인 내년 3월8일에 전당대회를 여는 안도 26일 비대위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규칙과 전당대회 장소 등의 세부 계획도 이번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권 경쟁 구도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당원 투표 100%’로 전당대회 규칙을 18년 만에 바꾼 것이 ‘친윤계 지도부’를 꾸리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윤심’의 향배가 최대 관심사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겨레>에 “지금은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설’ 때문에 김 의원이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딱히 유력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면 막판에 친윤 후보 한 명으로 단일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 안에선 권성동,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5일 페이스북에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말씀은 ‘당대표 되세요’”라며 출마 쪽으로 한걸음 더 다가섰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차출설도 끊이지 않고 있으며, ‘비윤’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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