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고 나누는 성탄…“차이를 포용하는 참된 평화를”

윤아림 2022. 12. 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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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한 성탄절입니다.

전국 주요 성당과 교회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리고 있습니다.

윤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 10도의 혹한 속에서 진행된 성탄 미사.

세상 가장 가난한 장소, 마굿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를 맞이하며 시작됩니다.

3년 만에 인원 제한 없는 성탄 미사를 집전한 정순택 대주교는 성탄의 뜻을 되새겨 최근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극복하자고 강론했습니다.

[정순택/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대립과 대치를 넘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경청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당장 눈 앞의 가치보다 더 큰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며, 남북의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정순택/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참된 평화는 그저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경청하고 포용하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방한 중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도 충남 아산 공세리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전쟁 중인 지구촌이 하루빨리 전쟁을 멈출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어젯밤 서울 영락교회와 사랑의교회 등 개신교 교회들도 많은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 축하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오늘도 명동성당과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 성탄 미사와 예배가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참석 인원 제한 없이 성탄 의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미사도 서울 녹사평역 시민분향소에서 열렸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조은경 김한빈/영상편집:황보현평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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