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보신각 타종’ 대면 행사…종각역 2시간 무정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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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 보신각에서 '2022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행사 전후 2시간 동안 지하철은 보신각과 가장 가까운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일대 차도도 전면 통제된다.
올해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12일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0시30분까지 진행된다.
보신각에서 연말 타종행사가 열리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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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나영 기자)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 보신각에서 '2022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서울시는 이날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100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 관리를 위해 예년보다 60% 많은 100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내용을 담은 제야의 종 안전관리대책을 25일 발표했다. 행사 전후 2시간 동안 지하철은 보신각과 가장 가까운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일대 차도도 전면 통제된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군중 밀집 행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올해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12일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0시30분까지 진행된다. 보신각에서 연말 타종행사가 열리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행사에는 10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우선 종로구·서울교통공사·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안전관리 인력을 총 957명 투입할 계획이다. 2019년 행사(597명)에 비해 인력을 60%가량 늘렸다. 종각역, 광화문역 등 인근 6개 지하철역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총 104명의 안전요원이 근무한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별도로 인력을 투입한다. 지하철 1호선 열차는 31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무정차가 진행될 동안 종각역 출입구는 전면 폐쇄된다. 기존에는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에만 무정차 통과가 이뤄졌지만, 2시간 동안 정차가 중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 이슈가 불거진 상황에서 3년 만에 행사가 열리며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로 2시간 동안 무정차 통과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30분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등 주변 도로의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주변을 지나는 버스는 임시 우회시킨다. 보신각 사거리에는 차량 전광판 4대를 설치해 인원을 분산하고, 강추위에 대비해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사이에는 보신각 일대 주·정차 위반을 특별 단속한다. 행사가 끝나고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 운행 시간도 연장한다. 1∼9호선과 우이신설선, 신림선 모두 종착역 도착 기준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보신각 주변을 지나는 40개 노선 시내버스는 행사 다음 날 오전 2시 전후로 보신각 인근 정류소를 출발한다.
보신각 인근 종로타워에는 서울시-경찰-소방 합동 현장지휘소가 마련된다. 행사장 곳곳에 소방차 11대와 구급차 9대 등이 배치되고, 구급차가 통행할 수 있는 비상 통로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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