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폭설 피해 눈덩이…신속 제설로 대중교통 등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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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로 들뜬 휴일이지만 기록적 폭설이 내린 전남·북 지역은 복구에 구슬땀이 한창이다.
25일 전·남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에서는 모두 236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다.
시설하우스 피해는 담양 27개 농가 42동, 장성 21개 농가 36동 등이다.
이 과정에서 제설 작업 경험이 풍부한 강원도에서 장비와 인력을 급파해 전남·북에 집중된 폭설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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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로 들뜬 휴일이지만 기록적 폭설이 내린 전남·북 지역은 복구에 구슬땀이 한창이다. 눈이 그치면서 피해 상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다만 제설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통제됐던 도로가 다시 뚫리는 등 이르면 26일부터 버스 운행 등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남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에서는 모두 236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다. 전북 지역에는 지난 21~24일 나흘간 최대 60㎝의 눈이 내렸다. 붕괴된 시설물은 비닐하우스가 189건, 축산 42건, 일반 건축물 5건이다. 농작물 피해도 적지 않다. 익산과 정읍, 임실, 부안 등 4개 시·군에서만 냉해 면적이 2.8헥타르(㏊)에 이른다. 눈이 그치면서 냉해 피해 신고는 좀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관 동파도 피하지 못했다. 순창에선 마을 2곳에서 수도권 동파로 343가구가 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연휴에도 해당 주민은 물론 공무원 등도 복구 작업에 손을 보탰다.
대설이 내린 전남 지역도 피해가 작지 않다. 시설하우스 56개 농가 91동과 축사 시설 9개 농가 23동이 피해를 입었다. 시설하우스 피해는 담양 27개 농가 42동, 장성 21개 농가 36동 등이다. 재산피해액은 모두 8억1400만원으로 전남도는 파악하고 있다.
때아닌 폭설에도 복구 작업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굴착기 등 장비를 활용하고 공무원 비상 근무 체제를 운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설 작업 경험이 풍부한 강원도에서 장비와 인력을 급파해 전남·북에 집중된 폭설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주요 간선도로와 지방도 제설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전날 일부 구간 중단된 시내버스 운행은 정상화됐다. 하지만 산간이나 마을 좁은 도로 등에는 제설이 채 끝나지 않아 주민 불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전남 지역의 경우 이날 오전까지 구례·진도·곡성·화순 등 지역 6곳 도로가 통제됐으나, 오후에는 겨울철 상시 통제 구역인 구례 성삼재를 제외한 5곳의 차량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풍랑 특보는 여전한 터라 목포와 여수 등 9항로 13척의 여객선 운항은 통제 중이다. 광주에선 이번 폭설로 인한 재산피해는 특별히 접수되진 않았다. 전남도 쪽은 “제설 작업 진척도가 높아 내일(26일) 출근길 불편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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