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종합 1위…'백조'로 거듭난 링컨 "망설임 줄었고 자신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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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29·호주)가 달라졌다.
3세트 링컨의 공격성공률과 공격효율은 무려 90%에 달할 정도였다.
지난 시즌 링컨은 34경기에 나와 659득점, 공격성공률 54.03%로 준수한 성적을 냈으나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링컨이 사실상 대한항공의 붙박이 아포짓으로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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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날 3-0 완승… 대한항공 8연승 질주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29·호주)가 달라졌다. 대한항공 8연승의 중심에 서며 '백조'로 거듭났다. 세터 한선수는 고비마다 링컨에게 주저 없이 볼을 올리고, 링컨도 자신감 있게 처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2)으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8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14승2패(승점 42)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33)과의 격차를 9점까지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크리스마스에 열린 이날 매치의 주역은 단연 링컨이었다.
이날 계양체육관에는 링컨의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링컨의 부모님과 형, 남동생, 남동생의 약혼녀와 링컨의 가족(와이프와 두 자녀) 등 8명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가족들 앞에서 링컨은 펄펄 날았다.
그는 매 세트마다 고감도의 스파이크를 때리며 우리카드 블로커들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3세트 링컨의 공격성공률과 공격효율은 무려 90%에 달할 정도였다.
링컨은 경기 후 "가족들이 많이 와서 동기부여가 됐다"면서도 "그래도 첫 휘슬이 울리는 순간부터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링컨은 34경기에 나와 659득점, 공격성공률 54.03%로 준수한 성적을 냈으나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라운드별로 기복이 컸고, 이로 인해 아포짓 임동혁과 코트에 번갈아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링컨이 사실상 대한항공의 붙박이 아포짓으로 출전하고 있다. 그는 25일 현재 공격종합 1위, 후위공격 1위, 퀵오픈과 서브 2위, 시간차공격 5위, 득점 6위 등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장 한선수는 달라진 링컨의 활약상을 두고 "작년에는 (공격시) 머뭇거렸다면, 지금은 그런 부분이 전혀 없다. 팀에도 완벽히 적응해서 선수들과 너무 잘 어울린다. 한국어 발음도 좋다"고 설명했다.
링컨은 "첫 시즌은 한국 배구와 토미 감독 배구 스타일에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돌아본 뒤 "이제는 망설임도 없어졌고,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팀에 대한)적응도 됐다. 지금도 좋지만 앞으로 계속 좋은 흐름을 밀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이 쌓인 링컨은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목표 의식이 분명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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