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계 거목'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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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회경제연구소는 학현(學峴)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가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25일 밝혔다.
변 교수는 1955년 28세에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교수로 부임 후 1992년 정년퇴임하기까지 37년간 국내 경제학도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 왔다.
해직교수 시절 학현연구실을 설립했으며 정년퇴임 후인 1993년에는 이를 확대 개편해 서울사회경제연구소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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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사회경제연구소는 학현(學峴)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가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25일 밝혔다.
변 교수는 1955년 28세에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교수로 부임 후 1992년 정년퇴임하기까지 37년간 국내 경제학도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 왔다.
변 교수는 경제 수학, 통계학, 수리경제학, 계량경제학을 국내 경제학 연구에 도입해 이른바 '변형윤 경제학'을 이룬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변 교수는 영국 경제학자 앨프레드 마셜의 학문을 연구하고 '차가운 머리, 따뜻한 가슴'이라는 경구를 실천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변 교수의 호를 딴 '학현학파'는 조순 학파, 서강학파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학계의 3대 학파로 꼽힌다.
경제 민주화를 주창한 변 교수는 정치 민주화 실천에도 앞장섰다. 1960년 4·19 혁명 당시 서울대 상대 교수 신분으로 4·25 교수단 데모에 참여한 변 교수는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이끈 결정적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후 교수직에서 해직됐으나 1983년부터 해직교수모임 운영위원을 맡아 해직교수들의 복직을 이끌었다. 해직교수 시절 학현연구실을 설립했으며 정년퇴임 후인 1993년에는 이를 확대 개편해 서울사회경제연구소를 출범시켰다.
빈소는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5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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