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 더블-더블' KT, DB에 77-64 완승...이제 탈꼴찌 보인다

KT 하윤기(가운데)가 2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DB전에서 골밑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최하위 수원 KT가 원주 DB를 잡고 2연승을 기록했다. 탈꼴찌가 보인다. 올시즌 DB전 2연승도 기록했다. 6위를 추격중인 DB는 꼴찌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KT는 25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전에서 후반 들어 힘을 내면서 77-64의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승이다. 시즌 9승15패가 됐고, 바로 위에 있는 10승15패를 기록중인 DB, 한국가스공사 등과 바짝 붙었다. 여전히 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팀이지만, 이제 최하위 탈출이 보인다. DB는 6위 추격이 아니라 10위 추락을 걱정할 상황이 됐다.

KT는 재로드 존스와 레스터 프로스퍼가 나란히 17점씩 올렸고, 하윤기도 17점 14리바운드로 날았다. DB는 김종규가 20점으로 힘을 냈고, 이선 알바노의 14점도 나왔다. 승리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1쿼터는 팽팽했다. KT가 18-17, 1점 앞섰다. 정성우와 레스터 프로스퍼 등이 점수를 쌓았다. DB는 김종규가 혼자 8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2쿼터도 접전이었다. KT는 재로드 존스-김동욱이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DB는 드완 에르난데스가 공격 선봉에 섰다. 전반은 39-35로 KT가 앞섰다.

3쿼터부터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3분31초 48-45로 앞선 상황에서 존스가 약 2분간 3점슛 포함 홀로 7점을 퍼부었다. 프로스퍼의 추가 득점까지 나오면서 3쿼터를 57-47, 10점 리드하며 끝냈다.

마지막 4쿼터 들어 김동욱의 3점슛, 하윤기-프로스퍼의 득점이 나오면서 점수가 더 벌어졌다. 이후 프로스퍼가 홀로 9점을 다시 추가했고, DB의 의지를 꺾었다. KT의 2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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