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도 쏟아진 포격...헤르손서 10명 사망
젤렌스키 "위협과 쾌락 위한 살해" 비판
크리스마스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가 지난달 빼앗긴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에 무차별 공습을 가하면서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24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이 헤르손에 가한 무차별 포격으로 최소 10명의 사망자와 5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인한 피해자들은 대부분 일반 시민이라고 전했습니다.
유리 소보레우스키 헤르손 제1부의장은 "헤르손 자유 광장 슈퍼마켓 옆에 미사일이 떨어졌다"며 "휴대전화 심(SIM) 카드를 판매하고, 트럭에서 짐을 내리는 사람 같이 자신의 삶을 살고, 사업을 하는 민간인들이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헤르손 지역은 전날에도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을 받아 5명의 사망자와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헤르손 거리에 방치된 시신과 파괴된 건물, 불타는 차량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소셜네트워크는 이 사진들을 민감한 콘텐츠로 표시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것이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인들의 실제 삶"이라고 적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은 군사시설이 아니다. 이것은 테러이며, 위협과 쾌락을 위한 살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을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 러시아에 빼앗겼던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지난달 8개월여 만에 되찾았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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