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진보 경제학자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95세

곽선미 기자 2022. 12. 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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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진보 원로 경제학자인 학현(學峴)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1927년 황해도 황주에서 태어난 변 교수는 경성 중학을 졸업하고 1945년 서울대 상대 전신인 경성경제전문학교에 입학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뒤 28세인 1955년부터 모교 강단에 선 변 교수는 1992년까지 후학을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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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제공

소득 재분배 강조…학현학파 산실 학현연구실 설립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 원로 경제학자인 학현(學峴)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95세.

서울사회경제연구소는 25일 "변형윤 명예 이사장께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1927년 황해도 황주에서 태어난 변 교수는 경성 중학을 졸업하고 1945년 서울대 상대 전신인 경성경제전문학교에 입학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뒤 28세인 1955년부터 모교 강단에 선 변 교수는 1992년까지 후학을 양성했다.

서울대 교수 시절 변 교수는 1960년 4·19 혁명에 참여하고, 1980년 서울대교수협의회 회장으로 시국선언에 앞장서는 등 ‘행동하는 지성인’으로 활동해왔다. 1982년에는 아호를 따 설립한 ‘학현연구실’(현 서울사회경제연구소)은 이른바 ‘학현학파’의 산실이 됐다. 학현학파는 성장 일변도의 한국 경제 구조에 소득 재분배라는 진보적 개념을 도입했으며, 이 학파로 분류되는 학자들이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경제 부처에 기용됐다.

변 교수의 분향소는 서울대학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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