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관위원장에 유흥수 유력…전당대회 체제 전환 '가속'
기사내용 요약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주일 한국대사 등 지낸 외교통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이 예산안 처리 다음날인 25일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후보를 공개하는 등 전당대회 체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천한 유흥수 상임고문이 오는 26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선관위원장에 의결되면 전당대회 시간표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정 비대위원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경선의 공정한 운영을 맡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을 추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서 유 상임고문을 우리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상정하고 비대위원들의 동의를 구하겠다. 그리고 유 상임고문의 의견을 여쭤 선거관리위원회도 곧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유 상임고문은 같은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선관위원장 제안을 수락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내일 비대위에서 정식으로 선출되면 이후 당에 나가서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선관위 구성은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유 상임고문은 12·14·15·16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00∼2004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맡는 등 양국 의원외교에도 깊이 관여했고,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는 주일 한국대사를 지낸 외교통이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선관위 구성이 이번주 마무리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무방하다"며 "선관위원장이 뽑혀야만 선관위원을 추천해서 의결할 수 있어서 이번주 내로 선관위 구성하는 게 비대위에서 생각하는 방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선관위는 후보 등록과 투개표 관리, 당선인 결정 공고 등 선거 사무는 물론 후보자 예비심사(컷오프)제도 도입 여부 및 심사방법 결정 권한도 쥐고 있다. 유 상임고문은 "공정한 룰을 적용하겠다"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경선 룰을 유리하게 설정하기 위한 당권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수 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지난 23일까지 차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방식으로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확대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을 마무리했다. 전당대회 선관위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만 남겨둔 상황이다.
이번 당대표 경선의 변수로는 친윤(친윤석열)계 후보간 합종 연횡, 내각 차출론, 유승민 출마 여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윤심(尹心)을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의원들과 당원들 사이에서 누가 더 정부여당의 협력을 이끌어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할 수 있을지, 2024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가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난립한 당권주자간 합종연횡도 점쳐진다. 여권에서는 김기현 의원, 권성동 의원, 권영세 통일부 장관,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의원, 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10여명이 당권 주자로 거론된다.
여권에서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안장(안철수-장제원) 연대'처럼 당권주자와 친윤계 핵심 의원간 연대설이 제기돼 왔다. 나경원 전 의원은 연대설이 대두되자 공개적으로 선을 긋기도 했다. 전당대회 일정표가 확정되면 후보들간 합종연횡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대중 인지도가 장점인 유 전 의원이 경선 룰 변경으로 타격이 불가피해지는 등 경선 구도가 흔들리면서 친윤계 주자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해서 합종연횡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친윤계 당권주자 일부가 최고위원 출마로 말을 바꿔탈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경선 룰 변경의 최대 피해자로 꼽히는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비윤계 대표주자로 꼽히는 유 전 의원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여권 지지층에선 나 전 의원에게 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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