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빅맨’의 힘…현대모비스, 가스공사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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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성탄절인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골밑 강세를 앞세운 끈질긴 추격 끝에 76-70 역전승을 거뒀다.
기분 좋은 성탄 선물을 챙긴 현대모비스는 27일 수원 케이티(KT) 방문 경기를 떠나고, 연패 탈출이 절실한 가스공사는 모처럼 휴식을 취한 뒤 29일 전주 케이씨씨(KCC)와 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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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성탄절인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골밑 강세를 앞세운 끈질긴 추격 끝에 76-70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15승9패를 기록, 창원 엘지(LG)와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선두 안양 케이지시(KGC) 인삼공사와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저조한 슛 감에도 골밑을 사수하며 길을 찾아낸 현대모비스였다. 12점 차로 뒤진 채(35-47) 전반전을 마친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김영현의 연이은 3점포로 단숨에 기세를 탔다. 경기 내내 지독한 외곽 난조에 발목을 잡혔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막판 이우석의 3점으로 6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4쿼터 초반 장재석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헨리 심스(부상)와 게이지 프림(파울 트러블)이 절반 가까이 코트를 비워야 했음에도 골밑에서 가스공사를 압도하며 역전 발판을 놨다. 전체 리바운드에서 50-39로 가스공사를 11개 차이로 앞섰고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18-8로 두 배가 넘는 격차를 벌렸다. 베테랑 함지훈(리바운드 10개)과 ‘장키치’ 장재석(7개)은 국산 빅맨의 저력을 과시하며 가스공사의 페인트존을 장악했다.
반면 경기 초반 기세를 유지하지 못한 가스공사는 승부처에서 실책을 남발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이날 상대의 두 배에 가까운 턴오버 10개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에서 2득점에 그쳤던 에이스 이대성은 2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4쿼터에서는 체력이 다한 듯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2-3쿼터 외국인 센터 없이 버틴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차이를 벌리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기분 좋은 성탄 선물을 챙긴 현대모비스는 27일 수원 케이티(KT) 방문 경기를 떠나고, 연패 탈출이 절실한 가스공사는 모처럼 휴식을 취한 뒤 29일 전주 케이씨씨(KCC)와 일전을 치른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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