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토미 감독 "내가 봤던 산타 중에 배구 제일 잘하더라"

이재상 기자 2022. 12. 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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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날 특별한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로 변신한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선수들이 8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내가 봤던 산타클로스 중에 가장 배구를 잘하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경기 전 "산타 6명이 잘 해줘야 한다"고 했던 토미 감독은 셧아웃 승리를 따낸 뒤에는 "내가 봤던 산타클로스 중에서 배구를 제일 잘하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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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특별 유니폼 입고 우리카드 3-0 완파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크리스마스날 특별한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로 변신한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선수들이 8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내가 봤던 산타클로스 중에 가장 배구를 잘하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2)으로 이겼다.

8연승의 대한항공은 14승2패(승점 42)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33)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공격종합 1위인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26점, 정지석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가 고비였다. 대한항공은 초반 범실이 겹치며 4-7로 끌려갔으나 링컨의 활약으로 격차를 좁혔고, 세트 중반 이후 경기를 뒤집었다.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대한항공(한국배구연맹 제공)

토미 감독은 "선수들이 소통을 통해 더 끈끈해졌다"며 "범실이 많았지만 어려운 순간에도 잘 버텨줬다.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엄지를 세웠다.

경기 전 "산타 6명이 잘 해줘야 한다"고 했던 토미 감독은 셧아웃 승리를 따낸 뒤에는 "내가 봤던 산타클로스 중에서 배구를 제일 잘하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토미 감독은 이날 26점, 공격성공률 71.88%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링컨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링컨이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을 묻자 "공격 모든 부분에서 성장했다"며 "개인 기술이 많이 성장했다. 지난 시즌보다 팀에 잘 녹아들었고, 더 편하게 공격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반면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신 감독은 "상대가 집중적으로 나경복을 공략한 것이 통했다. 솔직히 대한항공이 잘하더라. 우리도 더 준비해서 남은 5~6라운드에 한번 (승리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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