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겨울나무·블루프린트

신효령 기자 2022. 12. 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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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겨울나무'(돌베개)는 낙엽수 434종과 상록수 108종의 상세한 겨울눈 사진을 담은 식물도감이다.

저자인 식물학자 김태영과 이웅, 숲해설가를 양성해온 윤연순은 잎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를 드리운 겨울부터 겨울눈에서 움을 틔우는 봄까지, 겨울을 지내는 나무의 모습을 포착했다.

겨울눈이나 소지(1년생 가지)를 놓고 외양의 특징이나 털의 유무를 따지는 것만으로는 나무의 생태를 깊이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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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겨울나무'. (사진=돌베개 제공) 2022.1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신간 '겨울나무'(돌베개)는 낙엽수 434종과 상록수 108종의 상세한 겨울눈 사진을 담은 식물도감이다.

저자인 식물학자 김태영과 이웅, 숲해설가를 양성해온 윤연순은 잎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를 드리운 겨울부터 겨울눈에서 움을 틔우는 봄까지, 겨울을 지내는 나무의 모습을 포착했다. 각각의 나무가 겨울을 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분포 정보 등을 수록했다.

생명현상을 관찰한 저자들은 "겨울나무는 그저 죽은 듯 가만히, 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며 온 힘을 다해 살아가고 있음을 강조한다. 겨울눈이나 소지(1년생 가지)를 놓고 외양의 특징이나 털의 유무를 따지는 것만으로는 나무의 생태를 깊이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말로 나무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나무의 입장에 서서 생명 현상을 관찰하고 그 삶에 공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사실 나무의 겨울눈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것이야말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서울=뉴시스] '블루프린트'. (사진=부키 제공) 2022.1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는 왜 각자 얼굴이 다를까, 유전자는 어디까지 효과를 미칠까, 인간은 선할까 악할까.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미국 예일대 교수는 책 '블루프린트'(부키)에서 인간 행동과 본성을 다뤘다.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 연구를 통해 인류 진화 역사의 비밀을 파헤친 그는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를 정복하게 된 것은 두뇌나 근력 때문이 아니라 사회를 만드는 능력 덕분"이라고 결론내린다.

진화의 역사를 보면 결국 선한 것들이 이기며, 진화의 궤적은 선함을 향해 휘어져 있다고 강조한다. 또 인간이 서로 돕고 배우고, 사랑하는 능력, 좋은 사회를 만드는 보편적 특성을 지녔음을 과학적·역사적으로 규명한다. 공통된 인간성과 밝은 면이 인류 진화의 원동력으로 유전자에 프로그래밍됐다고 설명하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낙관적 시선을 드러낸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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