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무역 규모 역대 최고치 경신…최대 수출·도입국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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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하고 기술무역수지도 개선돼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의 최대 기술수출 및 기술도입 대상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술무역수지 적자규모도 전체국가 중 미국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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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하고 기술무역수지도 개선돼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최대 기술 수출 및 기술 도입 대상국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기술무역규모(수출+도입)는 역대 최대 규모인 336억1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2.5% 증가했다. 기술수출액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149억2100만 달러를, 기술도입액은 전년대비 9.3% 늘어난 186억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술 도입 대비 수출을 나타내는 기술무역수지비는 전년 대비 0.05p 증가한 0.80으로 분석됐다. 기술무역수지비가 0.8대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 산업의 기술무역규모가 121억2600만 달러로, 전년도 1위였던 정보·통신 산업(115억 4100만 달러)을 추월했다. 정보·통신, 화학, 기계 산업의 기술무역수지가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정보·통신 산업의 경우 기술수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반면, 기술도입액이 19.7% 감소한 영향으로 기술무역수지가 적자가 5억4200만 달러 적자에서 9억2800만 달러 흑자로 개선됐다. 정보·통신 산업의 기술도입 감소는 중소기업의 기술도입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화학, 기계 산업의 경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 증가에 힘입어 기술무역수지가 전년도 적자에서 다시 흑자로 전환됐다. 화학 산업의 경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이 3배 이상 증가하면서 기술무역수지가 전년도 6억7600만 달러 적자에서 3억63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기계 산업도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액이 각각 32.1%, 72.6% 증가하며, 전년도 1억2900만 달러 적자였던 기술무역수지가 1억77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의 최대 기술수출 및 기술도입 대상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술무역수지 적자규모도 전체국가 중 미국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 대한 기술수출액과 기술도입액이 전년에 비해 각각 25.2%, 19.0% 증가하며 기술무역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술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전년 대비 14.3% 증가하며 가장 많은 적자가 발생한 나라로 분석되었다.
지난 2020년 우리나라 기술수출 1위 대상국이었던 중국의 경우 지난해 5.2% 증가에 그쳐 미국에 1위를 내주었다. 반면, 중국에 대한 기술도입은 46.3% 증가해, 기술무역수지 흑자액이 다소 감소(23.7억 달러→22.3억 달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21년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은 기술무역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기술무역수지가 개선되는 등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러한 동향은 국내 상품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28.5% 증가하고,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또한 저작권을 제외한 산업재산권 등에서 수출이 39.4%, 수입이 6.1% 증가하는 등 다른 수출입 통계와도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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