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포수 트레이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부임 선물 언제 받나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프로야구 신임 감독들 중 대부분은 ‘축하 선물’을 받았다.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인 양의지를 품에 안았다.
올해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치른 뒤 정식 감독이 된 강인권 NC 감독도 외부 FA 선수 영입으로 선물을 받았다. NC는 비록 양의지를 놓쳤지만 박세혁을 데리고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취임 선물을 받지 못한 신임 감독도 있다. 올해 8월부터 감독 대행을 지내다 시즌 뒤 정식 감독으로 역임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력에 플러스가 될 만한 선수를 아직 받지 못했다.
삼성의 올해 스토브리그는 조용하다. 일찌감치 FA 시장에는 참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우선 과제는 외국인 선수 3명을 잔류시키는 것이었다.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타자 호세 피렐라 등과는 내년에도 함께 한다.
그리고 나머지 팀이 채워야할 부분은 트레이드로 충족하겠다고 밝혔다. 포수 자원이 가장 넉넉한 삼성이기에 할 수 있는 선언이었다.
주전 포수 강민호와 주전급 포수인 김태군, 그리고 시즌 막판 1군급 기량을 확인한 김재성도 있다. 여기에 김민수, 이병헌 등 백업급 포수들도 즐비하다.
최근 트레이드 사례가 없었던 건 아니다. KIA는 11월 중순 한화와 트레이드를 통해 변우혁을 영입했고 한승혁, 장지수 등을 내줬다. 그리고 키움에 2024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포수 주효상을 받아왔다.
삼성이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천명한 이상 약점이 확실한 팀들이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아직 스토브리그는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얼어붙어있는 모양새다.
삼성이 현재 필요한 포지션도 정해져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취임식 당시 불펜 투수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올해 정규시즌 삼성의 팀 평균자책은 4.29로 10개 구단 중 7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올해 삼성 불펜에는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많이 얻었는데 아직까지 필승조라고 못박을 수 있는 선수들은 거의 없다.
스토브리그가 열리자마자 대어급 선수들이 거액에 계약하면서 ‘광풍’이 몰아쳤다. 그리고 이제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미계약 FA 선수들도 6명이나 된다. 연말은 구단들의 행정 업무도 잠시 멈추는 시기다. 다시 트레이드가 성사되려면 새해나 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2월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전 박 감독이 선물을 품에 안고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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